나에게 집이란... │ 공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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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의 텅빈방 집에 가면 아무도 없다 티비도 없고 냉장고도 없고 인터넷도 안된다. 어지러진 옷가지와 적막 뿐 언젠가부터 난 집에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굳이 누굴 찾아 나서지도 않는다. 그냥 밤 열두시고 새벽 한시고 까지 들어가지 않는다. 그냥 마냥 사무실에 있는다. 들어가면 그냥 바로 자고 일어나서 씻고 나온다. 왜 나는 남들 사는거 같이 아주 평범하게도 못살고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뭔가 내가 처량하고 불쌍하다면 바꿔보려고 애라도 쓸텐데 이게 그냥 편하고 내 삶인거 같다. 병원에 가면 어떻게 하라고 알려줄까? 세상사람들은 나의 이런 비밀스러운 삶에 대해 알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가면 나는 어떻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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