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지낸다는 것   일기
  hit : 1981 , 2016-09-22 11:37 (목)
일터에서 사람들과 적당히 지낸다는 것은 참 어렵다.



막내로서 나는 나보다 윗사람 눈치를 보고

나이는 많지만 비정규직원들과는

너무 가까워도 안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나는 가장 윗사람의 불만부터 비정규직원의 불만과 뒷담화까지 매일 듣고



그들 사이의 신경전 속에서 모른 척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나이도 어리고 힘도 없고 편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나한테 그러는 것 같아서



정말 피곤하다.

사람이 지겹다는 말이 자꾸 생각나는 요즘...



자꾸 드라마 W에서 교수님 연기하신 배우분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감독은 내 능럭을 평가하는 사람이지만

막내는 내 인격을 평가하는 사람이다.



이치를 궤뚫어 보는, 진심으로 감탄한 대목이었다.



지금은 막내지만 시간이 지나 내가 윗사람이 되어도

항상 저 말을 생각하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



기쁘미  16.09.22 이글의 답글달기

휴..제 일상을 되짚어보게하는 일기였습니다.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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