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일기 │ 일기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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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아버지께서 애버랜드 동물원에서 근무를 하셨는데 한번은 sbs아침방송에 나오셨는데 홍보부에서 방송을 비디오테입에 녹화해줬는데 지금까지 갖고 있다가 좀 약간은 사는게 안정이되서 이런 비디오 테잎을 챙길 여유가 생겼어 있긴 있더라구 서울로 비디오 테입을 보내서 디지털 파일로 바꾸고 좀전에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 보내준단다 비용은 말해주지 않고 주소만 확인해서 물었더니 나중에 알려준다고 .. 믿는다고 말해주는데 13년전 그 영상을 다시 본다는 설레임과 그 작업을 해주시는 분의 묘한 배려가 성질은 분명 다르지만 얼마전에 본 러브래터의 애뜻함? 을 느껴 지금 두근거려 근데 그 영상을 보는게 좀 생각해보니 좀 두렵기도.. 그 비디오의 아버지보다 지금 아버지가 13년 이상 더 늙어버린거 같아서 .. 기대되기도하고 두렵기도 하고.. 하느님이 인간의 기억력을 일부로 나쁘게 세팅해주셨는데 이런 물질세계의 장난감으로 사람들이 기억하지 말아야할걸 기억해 괴로워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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