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 힘들때마다 찾던곳   일상
  hit : 354 , 2018-12-31 02:02 (월)
어느새 34살,

이틀뒤면 35살

이제는 6살딸, 4살 거북 아들의 엄마가되어.

20대에 써놓은 일기장의 아이디와 비번도 싹다 잊어버린채

아이들 재워놓고 남편도 잠들고 혼맥하다가 잠안와서 문득 생각난 일기장

제왕절개 전신마취 두번에 5년째 육아로 지친 만성수면부족으로 ~다이어린가? 뭐였더라 하며 이름도 까마득했던..ㅎㅎ

20대는 연애, 직업, 꿈에대한 불확실로 고민했다면

이제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나랏밥먹는 직업이지만, 거북이 아들로 인해 그냥 정상발달하는 수다떠는 동네 엄마들이 부러워지는 휴직중인 고민많은 아줌마,

경계성 자폐, 정상이라하기엔 티가나고, 장애라 하기엔 너무 멀쩡하고, 그렇지만 남들보다 백배는 노력해야 따라잡을것같은 그 애매모호함.. 맨날 느린아이들 카페 정보뒤지며 아이를 위한 치료를 찾아야하고, 언어치료, 특수체육, RT,  감통치료 등 치료스케쥴에 점점 지쳐가지만 그 끈을 놓을수도 없고, 동네엄마들에게서 괜히 위축되고, 워킹맘하다 집에서 바쁘게 노니 아는사람도 없고, 아이둘 케어하느라 내시간은 없고, 젊었던 20대의 외모는 출산과 동시에 망가졌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부모님의 딸로서
누구에게도 말할수없는 불확실한 미래와 힘듦

그래도 반갑다.
여기다 하소연이라도 쓸수있어서~~~

빨리자야지ㅜㅜ
두 아가들 7시면 기상하시는데
감자볶음 만들고 밥도 새로하고 시장도보고 청소도 해야하니까

나,
내 자신
어디로갔을까는 애들 유치원 어린이집 보내놓고 3-4시간 갔다오는 찜질방에서나 땀빼며 고민하는 친구없는 아줌마

잠시 서글퍼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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