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1   diary or think
  hit : 700 , 2019-12-11 01:01 (수)
1. 꿈을 가지는 건 어쩌면 위험할 수 있다. 이유는 그 꿈이 이룰 수 없는 걸 현실적으로 느꼈을 때 그 절망감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내가 그렇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룬 또래 또는 사람들을 보며 엄청난 열등감을 느낀다. 나는 지금 살아있는 것도 죽어있는 것도 아닌 거 같다. 그냥 이마를 감싸며 죄없는 앞머리를 뜯으며 고개를 쳐박는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2. 다른 걸로도 채워보려고 몇년간 노력을 했다. 그치만 소용없었다. 

3. 꼭 일을 해야하는데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임해야할까.. 주인은 따로 있는데 무슨 주인의식을 가지라는건지? 회사의 지분을 조금도 나눠주지 않을꺼면서.. 돈을 챙기는 주인은 따로 있다.

4. 나는 그냥 일을 하는거다. 별다른 의미없이, 식구니 뭐니 그런거 애초에 부담스럽다. 관심 가져달라고 한적도 없고 얻어먹을 생각도 없다. 나중에 생색을 내는 걸 보면 그냥 더러워서 얻어먹기 싫어진다. 대놓고 안간다고 할 수도 없고.. 내가 남에게 주는 것도 싫고 받는 것도 싫다.

5. 나는 진짜 고장난 인간일까..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걸까.. 거울속에 나를 보는데 정말 꼴보기 싫다.

6. 내 인생을 망친 건 나라서 내가 더 혐오스러워진다.

7.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것을..

8. 애초에 이승과 나는 맞지 않는다거나 세상을 담기에는 내 그릇은 얇고 작으며 보잘것 없다. 금방이라도 깨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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