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아픔의 20대   2001
 맑음 hit : 1846 , 2001-11-24 03:22 (토)
사랑이 일기의 주제가 되지 못한채 시간이 조금 흘렀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이제 날 사랑하지 않는데 나만 아직도 가슴 떨려하는 게...
요즘 참 웃긴 거 같아서...생각날때면 그저 피식~피식~웃어버린게 기억난다.

오늘은 엄마가 조금 덜 피곤하실꼬다.
내가 대신 일 많이 했으니~~히히^^a
엄마는 평소에 일할 시간에 집에서 주무셨으니 내일은 맑은 눈과 밝은 표정으로 또 가게에 나가시겠지.

걱정되는건 아빠.
아빠는 속상하다고 글케 술을 많이 드셔버리구...휴...

난 아직도 가게 일만 빼곤 쓸모없는 인간인것 같다.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도 어쩌면 다 나의 핑계가 아닐까 싶다.
컴퓨터 하는 시간을 조금만 줄이면 되는건데...
내 생활습관이 나를 좀먹고 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학교 늦게 가는 것도 생활습관때문이지..
점점 나태해지고 점점 게을러지고...점점 무식해진다 -_-;;
옛날에는 정말 책도 많이 읽었는데 이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겠다.
내 비록 이렇게 엄마아빠를 돕느라 험한 가게 일을 하고 담배연기에 찌들고
술취한 사람들에 섞여 일하고 있지만 속은 아직 여리다.

그저 부모님이 건강하시고 궁핍하지 않을 정도의 돈만 있었으면 좋겠다.
빨리 이 힘든 일 청산하고 우리도 오손도손 둘러앉아 같이 식사하고
학교갔다 돌아온 집에 맞아주는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년이면 바빠서 엄마아빠의 일을 돕지도 못하는데..
엄마아빠 힘내요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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