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언해피 │ 공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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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겪고있다. 마주보고 있으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르르 녹는기분이다. 오랜 방황은 끝났고 이제 이대로 영원히 행복할것만 같다. 하지만 온전한 행복은 쉽지만 않다. 나의 욕심과 자만이 결국 화를 불렀다. 작년예측실패와 이번 코로나로 인하여 내 계좌가 녹는다. 잘못된 방향 예측으로 반년사이에 수 억원을 잃었다. 한발자국만 더 다가가면 세상을 얻을 거 같았지만 결국 난 태양에 다가가던 이카루스였다. 하루종일 정신병자같이 숫자와 그래프를 보고 있노라면 정신이 이상해지는거 같다. 세상 모든일이 사소하게 느껴진다. 감각은 무디며 예민해다. 마치 중증 도박중독자가 된 기분이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고 동시에 이렇게 불행할 수가 있나 느껴지기도 한다. 한때 돈으로 사랑을 사고 싶었지만 결국 많은걸 잃고서야 만나게 되었다. 세상은 참 아이러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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