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미정
  hit : 776 , 2000-07-25 20:11 (화)
언니의 일상적인 전화 한 통화로 인해 메였던 목이
그칠 듯 그칠 듯 그쳐지지 않는
눈물로 이어졌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서일 거라고
얼버무리고 만다.
소소한 작은 것들과 자신감 상실...

어쩌면,
잘 알고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인정함으로 인해서 비참해지고 싶지 않은,
이유로인해서일 것이다.

마음 속은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어
때때로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이지만
애써 생각 안 하려고 하는
그 이유.
문득 생각이 나면 가슴에 무거운 돌을 하나
얹어놓은 듯 숨이 막히게 하는 그 이유.

자꾸 건조해져만 가는,
점점 더 강한 자극을 필요로 하는
나를 견딜 수가 없다.
-  결국
   점심 00/07/25
   6월 첫 날. 0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