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니
01.12.14
공감해요...
저도 취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참..기분이 묘합니다..아직 겪어보지 않은 일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하루종일 우울해지기도 하고..
이제 돈벌다 시집가면 끝인건가..라는 생각에 허무하기도 하구요..
내가 꿈꿔왔던 "나도 언젠가.."라고 꿈꿔왔던 것들이..
학교졸업하고 돈벌다 시집가는거였는지..ㅡ_ㅡ;;
제가 진짜 원하는게 뭐였을까 이제 기억도 안납니다..
많은 것들이 있었던것 같은데 이제 눈앞의 현실은 그런 꿈을 꿀 여유를 주지 않나봐요
더 슬픈건 사회에 조금 더 일찍 발을 들여놓은 제 친구들이 정말 그렇게 산다는겁니다..
돈벌다 시집갈것처럼..
물론 남자친구도 있고 직장도 있고 돈도 벌지만..
제가 바라는건 적당한 남자친구와 적당한 직장 돈벌이..그런것들이 아니었던것 같은데..
저도 그런것들에 만족하다가 돈 적당히 벌면 시집이나 가면 되는걸까요?
직장을 다니다보면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보이긴하고..그나마 남는 짜투리시간 애인에게 투자하고.. 혼자 서있을때 꿈꿔왔던것들은 모두 그렇게 잊혀져버리는건지..
그럼 자기 자신은 어디로 가버리는걸까요..
이런 생각은 배부른 투정인건가요?
세상은 정말 넓지않을까요..
죽을때까지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보지도 못할만큼 가득 널려있는게 세상인데..
사랑하는 사람 안정된 직장..이게 제 인생의 전부일까요..
그럼 행복한걸까요..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뭔가 부족하다고 자꾸 느낄것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제 손으로...내가 원하는것..내가 하고싶었던 꿈들을..
내 가슴속에 내가 채워넣을때..
그 어떤 누구도 대신 해줄수 없는 인생의 충만감이랄까..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내 꿈을 누가 대신해줄수는 없는거니까..
그렇게 한발자국씩..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삶을 살고 싶어요..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고..
제 꿈을 위해 산다는건 정말..
정말.....제가 생각해도 이룰수 없는 이상같네요..^^
적어도..전..
제 꿈을 위해서 마음속에 하나씩 하나씩 채우면 살수만 있다면..하고 꿈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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