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이는 말 │ 하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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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즈음 일어나서 잠드는 새벽 3시까지... 계산해보니 17시간이다 하하 머리가 터질 것 같고, 가슴이 미쳐버릴 것 같은 죽음의 시간. 끝없는 욕과 인신공격, 반복되는 레퍼토리,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그런 놈을 데려오냐고. 꼭 똑같이 답답한 년놈들이 만나서 평생 그모양 그꼴로 살거라는 지겹지도 않은지 2년째 똑같은 말들. 애 낳으면 모자란걸 나아서 그때 말들을걸 후회할거라는 대단한 저주. 귓속이 지끈지끈 거리고 숨이 턱턱 막히는데 기껏 내가 하는건 끽 소리, 소심한 불만표현일 뿐이다. 동트기 전이 가장 짙은 밤이라고 했던가? 정말 많이 왔다고, 여기까지 잘해왔다고 우리끼리 위로해봤지만 성적인 공격까지.. 이게 진짜 인간인가 엄마인가 구분이 안되는 말을 하루종일 듣고있는 내가.. 나를 난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 결혼 할 돈은 따로 떼어두셔야해요. 그 한마디가 그렇게도 화가 날까? 월급을 통째로 맡기고 있는데. 대신 저축해준다더니 결혼을 빌미로 거래당하는 것 같다. 내 인생 자체가 가스라이팅 같은데 이상한 놈한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다고 말하는 궤변. 정작 있는돈 없는돈 빛까지 져가며 집 구하고 있는 그는 그럼 사기꾼이란 말인가? 하루종일 욕만 들어서 머리가 멍멍하다. 결혼도 해보기 전에 내 머리가 먼저 돌아버릴 것 같은 6월 17일 어제였다. 오늘은 집을 좀 떠나있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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