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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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비친 나를 보며 바보같았다고 또 비난하고 또 절망에 빠졌다 집 가기 전에 이 생각을 빠져나와야 했고 하루를 돌아보다 네게 고마웠다 조카에 아이들에 이상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나까지 챙기는 너의 모습에서 현실을 봤어 너의 건강한 가족애와 챙김을 보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 집착하는 나를 깨달았지 그리고 나는 내 삶에 다시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어 딴 생각없이 한 30분 이상 엄마 건강검진 공부했단다 ^^ 그동안 너의 장점은 정보력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남인데도 너의 진심에서 우러난 행동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더라 나는 확신없이는 행동 못하고 용기도 낼 수 없는 성격이라 별로 할 수 있는게 없다 하지만 현실에 기반한 내 자리는 잘 지키지 그러니 너의 친구로 오래오래 남아있을게 너가 가치있다고 믿는 것에 베푸는 애정이 참 좋다 나는 누군가를 신뢰하는게 참 어렵고 좋은 배경이 없어서 내게 없는 것에.. 다시 좀 슬퍼지지만 나에게도 뭔가 좋은 게 있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 조금 눈물이 나오려고 해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좋은 사람일 수 있을까 나를 믿어주고 애정을 주어서 참.. 고마워 정말 고맙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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