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09/29(일)) │ 하루넘기고하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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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쓸 때는 썼던 마우스가 어디로 간 건지 없다... 랩탑 장착 마우스볼 움직여서 쓰는데 은근 불편함...울트라다이어리 여기까지 들어왔다가, 키보드 치는 게 안 먹히기에 재부팅꺼정 해서 다시 들어옴... 컴퓨터가 한 번 부팅되는데 한 세월이다. 책 3페이지는 읽을 정도로 컴퓨터 켜지는 동안 할 다른 걸 찾아야 함..ㅋㅋ 추석 연휴 지나고 일기 2개 쓰려고 했는데, 하나는 의식 및 기억의 흐름대로 음악들은 거 두드려만 놓았다. 그리고 계속 쓰고 싶었지만, 추석 지난 주말에는 집에 다녀왔고 (집/숙소 구분 - 평일 일터가려고 자는 곳은 숙소, 내 침대 놓고 주말에 쓸고 닦는 곳은 집) 집을 주말에 너무 말끔하게 해놨더니 집에 또 가고 싶어서 무리해서 그 5일 중 첫째날 월요일에 또 다녀왔다. 많이 고생스러웠다. 집에서 여기(출근지 있는 곳) 평일에 넘어오는 것은 못할 짓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덜컹대며 급여 받으러 5일 왔다갔다 함...5일이 길었는데, 하루하루 보내니 지나간 게 신기하다.
그러나 지금이 밤 10시라 주말도 거의 끝나간다. 더불어 9월도 끝나간다. ㅠ_ㅠ 시월 여러모로 좋아하는 달이긴 하지만, 이제 올해도 세 개의 달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슬프다. 25%...ㅎㅎㅎ... 사실 딱히 슬플 것도 없고... 맞다고 생각하는 바 대로 살면 되긴 하는데... 실천을 한 게 없어서 슬픈 건지, 나이야 시간 가면 +1 되는 거 당연한거고... 지금 한국나이 느낌이 좋았는데(끝자리 홀수로 끝나는 거 좋아함...) 내년에는 짝수가 되는 것을 슬퍼해야 하는 건지! 추석 연휴 기대 많이 했는데, 몸을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복병이 생기면서 토-일 주말 이후 3일 추석연휴가 금방 가버렸고, 그 사이 토-일을 보낸 방식이나 가족관계 소회 등등 오만 생각이 다 스쳐가서 적고 싶었지만 일터에 왔다갔다 하고 몸 뉘이고 자고 일어나고 하다보니 그런대로 휘발되었다. 일기가 그렇고, 타인이 읽을 수 있는 울트라 다이어리는 더 그렇다. 적고 싶은 말들이 맴돌 때는 적고 싶어서 참기 힘든 정도인데 적지 않으면 않은대로 또 지나간다. 당장 생각을 털어놓지 않는다고 숨이 멎는 건 아니니까...(?) 일요일 숙소에 있으면 다음 한 주 5일 일터에 쉽게 왔다갔다 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아침에 손 닿는대로 입고 갈 수 있게 세탁기 돌리고, 말리고(방에서 나가야 하므로 제일 귀찮), 다림질하고... 그리고 냉장고도 치우고 집도 정돈해놓고... 그래야 5일을 날만하다. 화요일날 저녁 일정 준비 겸 강의 영상틀어놓고, 공연 영상도 보면서 이것저것 하니 오늘 하루가 다 갔다. 어제는 기차 타고 공연보러 다녀왔다. 돈 아끼겠다고 기차에 더 오래앉아있었고, 오는 길에 확인을 제대로 안해서 또 고생...;;; 공연장에서 집에 들어오는 길은 짧으면 짧은대로, 멀면 멀대로 고된 느낌이다. 고되다는 표현을 너무 쉽게 쓰는 거 아닌가 어제도 통화하던 상대한테 말했지만, 지금도 그렇고 말하는 어제도 그렇고 같은 표현이 나오는 거 보니 맞는 느낌인 듯... 뭐 왔다갔다 하는 것이니 사실 몸이 힘들 건 없는데, 마음이 무척 고되다.. 갈 때 괜찮고, 볼 때는 참 좋지만.. 그 돌아오는 길이 대중교통이면 사실 좀 더 그렇고, 차로 가도 돌아오는 길은 무척... ;; 집에 올 때 그 느낌이 싫어서 공연 관람 자체를 꺼리는 정도가 되었다. 쨌거나, 10월 1일은 당장 내일 모레로 다가왔지만, 오랫동안(!) 기다렸던 공연이니 돌아와서 집에 오는 순간까지 괜찮은 기분일 수 있기를 바라며... 어떻게 공연장에 시간 맞춰서 도달할지만 생각하는데 (그 후는 시간이 달리진 않으니까 천천히 생각해도 된다고 믿으면서...) 끝나고 나면 어떤 길로, 어떻게 올 건지까지 생각을 하면서 다녀야겠다. ㅎㅎ... 이번 다녀오면 한동안은 없을 관람.... 이번에는 교향곡 까지 예습을 한다면 열심히 하고 있다. 그냥 있으면 1악장은 멜로디가 머릿속에서 재생될 정도... 계획대로면, 이번 다가오는 한 주는 이틀만 출근하면 된다. 그러면 다음주는 나흘...그리고 또 3주는 출근출근...내일이랑 수요일은 그만큼 일터에서 집중해서 일해야 함... 다음 번에 쓰는 날까지 잘 지내고 있다가 다시 올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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