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날 데이트 해보셨나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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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날 데이트를 해보셨나요..?? 전 지금.. 아주아주 슬픈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2년...이제 3년째군요.. 늘..항상.. 그 사람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여자친구가 있어도.. 그 사람이 군대에 있어도.. 작년 8월..누구보다 힘든 고3생활을 하고 있던중.. 그 사람이 휴가를 나왔다는 말에 여러 사람들 틈에 껴서 그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기분이 별루 않좋더군요.. 알고보니 여자친구랑 헤어졌데요.. 근데.. 기분이 좋아야하는데..저까지도 우울해 지더군요.. 내색은 할 수 없었어요.. 내 옆에 나보다 더 그 사람을 생각하는 친구가 있었거든여.. 옆에서 그 친구를 위로했어요.. 그리고는 잘된거라구..이제 오빠가 널 바라볼꺼라고.. 참 나쁜애예요..저는.. 그 친구는 항상 불안해 했어요.. 그 긴 시간을 오빠만을 바라봤는데.. 오빠가 끝내 자신을 바라보지 않으면 어쩌나하고 말이예여.. 그리고는 오빠와 조금은 더 가까운 저 또한 불안의 대상안에 포함시켰져.. 내가 그때 왜 그리 욕심을 부렸는지.. 오빠를 본후.. 친구한테 고백을 했어요.. 오빠를 좋아한다고.. 친구는 아무말도 하지않았어요.. 울고 있는듯도 했어요.. 어쩌면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리고..시간이 지나고..또 지나고.. 전 수능을 봤어요.. 오빠와의 연락은 뜸해졌고.. 가끔 전화오는게 전부였어요.. 전화가 와도 전 아무일도 없던듯이..밝게 늘 전화를 받았어요.. 그리고 12월..오빠가 휴가를 나왔데요.. 물론 만나지는 못했어요.. 그 친구는 만났구.. 그 휴가가 끝나고 들어가는 길에 저한테 메일 한통 보냈더군여..짧게 "그냥 아는 사람으로 지내자.." 그게 전부예여.. 그래서 그 친구하고 잘된줄 알았어요.. 그 당시 그 친구와는 이미 연락이 끊긴 상태였거든여.. 지루하고도 긴 방학..어느날 갑자기 연락이왔어요.. 오빠 00날 휴가나가니까 영화나 보여주라.. 장난인줄알았어요.. 그래서 그런다구 했죠.. 근데 정말 약속 전날 전화가온거있져.. 1시까지 꼭 나오라구.. 놀랐어여.. 솔직히 많이.. 다신 만날일 없을줄알았는데.. 오빠와 처음 데이트(?)를 하는날.. 눈이 너무도 많이 왔어여.. 오빠는 군에 들어가면 눈을 쓸어야 한다고 걱정이었지만 난 좋았어여.. 정말 영화같은 하루였거든여.. 그래두 그 친구애기 물어봤어여.. 그랬더니 그러더군여.. "아주 몹쓸짓을 했다고.."그게 전부였어요.. 그 이상은 나도 듣고 싶지 안았거든여.. 우린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즐거웠어요.. 그리고 다음에 만날 약속까지 정했어요.. 다음엔 오빠가 영화 보여준다고.. 기다리고 있으리고.. 이런 긴 기다림 끝의 데이트.. 이런 영화같은 이야기.. 전 지금 가슴아픈 사랑을 하고 있답니다.. *이 글을 읽으신분..오빠를 혹시나 나쁘게 보지는 마세요.. 그 사람 누구보다 가슴아파 했거든요.. 근데 왜 갑자기(?) 마음이 변한걸까요.. 언제나 나를 애 취급 했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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