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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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없는 4개월 동안 난 많이 변했다... 머리도 잘랐구... 학교도 다시 복학 했구....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널 버리지 못해서 힘들어 하던 내 마음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가고 있다... 나 이제 너 정말로 버릴거야.... 편지도 이제 안 쓸거구... 가끔오는 니 전화도 안 받을거야... 아직도 나 챙겨주는 니 친구들이랑두 이제 안 만날거구... 니가 알듯이 난 널 기다려 줄 정도로 정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니까... 이제 한계인거 같다.... 매일 매일 덤덤해지기만 하는 내 맘때문에 더이상 미안해 하지도 않을테니까... 사랑한적은 없었어.... 그냥 친구라기엔 니가 좀더 좋았을 뿐이니까... 그건 너두 알고 있었잖아... 니가 하는 '사랑해'란 말에 대답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할일도 이젠 없겠지.... 너두 더이상 내 태도에 서운해 할일도 없을거야... 우리들 이제 헤어지면 서로에게 상처줄 이유가 없어지니까.... 미안하다.... 기다리지 못해서..... 나한테 2년은 너무 길다.... 4개월만으로도 내가 변하긴 충분한 시간이었어....... 넌 다음에 꼭 좋은 여자 만날거야.... 한동안은 편지 기다리는 일도 전화벨 소리에 설레는 일도 할 필요가 없으니 허전하겠지.... 변명같지만 그래도 너 기다리는 동안은 나두 힘들었다.... 나 답지 않게 눈물도 많아졌구... 언젠가 이글을 니가 볼수 있게 되면 내 맘 아주 조금은 이해해 줄거라 믿어... 다음엔 절대 나같은 애 좋아하지 마라...... 사랑스럽고 이쁜 여자 꼭 만나....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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