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금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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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풍금 **** 햇살은 반짝이는데 바람은 스산하다. 나만의 바람일까? 바람을 막아주는 어느 양지쪽에 앉아있으면 따사로움만 받을수 있을까? 잔잔히 그러면서도 묵직한 뭔가가 나를 억매이게 한다. 산아래 따사로움에 산을 올랐는데 산중에 뿌옇게 안개가 자욱한 느낌이다. 무슨음악으로 이기분 거두워내나..?? CD를 뒤적인다. "글루미 썬데이"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보았던 그 영화속 영상들을 떠올리고.. 산아래 햇살이 치닫아 자욱한 안개를 조금씩 흡수하는 기분으로 난 음악을 흡수하고.. 창밖에 따사로운 햇살과 나무를 뒤흔드는 바람.. 그래도 바람을 막아주는 이 울타리가 있어 좋은거라고 햇살만 가려 받으며 마음에 풍금을 따듯한 차한잔에 울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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