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네 │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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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서 낼부터 시작될 한 주의 계획을 짜고 있었다. 문득 저쪽 방에서 자고 있을 엄마 생각이 났다. 갑자기 가슴이 아파서 무엇이라도 적고파 컴퓨터도 켰다. 엄마 엄마 어제 내가 말했던건 사실이 아니에요. 나를 왜 낳아서 이렇게 고생시키냐고 했던 건 왜 이렇게 날 낳아서 일만 시키냐고 소리쳤던 건 사실이 아니에요. 절대로 사실이 아니에요. 힘든건 사실이지만 나도 마구마구 놀고 싶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엄마아빠 사랑안하는건 아니잖아요. 다음주에는 많이 바쁠텐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할일이 산더미같은데 나는 어떻해야할지 정말 겁이 나요. 겁이나 죽겠는데 가게 일은 또 어떻하란 말인지...나는 정말 암담할 정도로 겁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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