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난파선...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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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사랑이었다... 누구에게도 좋아한다고 말해 본 적 없었다... 너무 소심한 내 성격 탓이기도 했지만... 그런 정도로 좋아한 사람이 이제껏 없었다...... 그 사람을 알게 된 지 6개월 다 되어 간다...... 알게 된 지 3개월만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싶다는 대답이었다...... 가슴이 아팠다...... 내 평생 그런 말,,, 자기한테 처음한다는 거 알면서도... 담담히 그냥 오빠 동생으로 남자고 하던 그 사람...... 너무 야속했다...... 많이 미웠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계속 그 사람 잡아두고 싶었던 내 욕심때문에... 난 멋적게 웃으며... 그러자고 했다...... 그렇게도 충분히 잘 지내다보면 ,,, 날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이기심...... 그렇게 그렇게 매일 매일 보면서,,, 지금껏 지내왔다......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항상 날 웃으면서 대했고... 나도 그렇게 그렇게 지내왔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항상 허전한 마음... ....은 어쩔 수 없었다...... 문득 문득 이건 나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그 사람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빤히 쳐다만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 그 사람이 우울해 있을 때 꼭 껴안아 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 길을 가다가 이쁜 악세사리가 있으면 선물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 남자 친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항상 이런 마음만 가지고 그 사람을 대하니 ...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할 수 밖에... 기로에 섰다...... 이제껏 6개월동안 거의 매일을 보며 살았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사정상... 또 그 사람 그렇게 매일 보는 게 즐거웠다...... 하지만 이제 마음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이제 그 사람 매일 볼 일도 없을 거고... 이렇게 된 거... 이제 그만 잊고 지내야지....... 생각해본다....... 그냥 이렇게 지낸다면 ... 계속 지낼수도 있겠지만 ...... 너무 힘든다...... 내가 너무 힘든다...... 내 맘 너무 몰라주는 그 사람... 미운 생각이 자꾸 든다....... 그 사람 한 번만 내 사랑 받아준다면...... 날 버려도 아쉬워하지 않을텐데...... 내 사랑 받아주지 않는 그 사람 너무 야속하다....... 이제는 잊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 사람 아직도 너무 사랑하는 나........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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