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디로 가야 할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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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잡지 못하겠다. 사람들이 옳다고 하는것과 옳지 않다고 하는것의 차이를 모르겠다. 모르는거지 않은가? 친구의 남자친구를 유혹한 한 여자에게 사람들은 욕을한다. 하지만, 그렇게될때까지 그 여자가 얼마나 힘들었겠으며, 또 얼마나 슬펏을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으며... 그 친구를 버리고, 이 사랑을 택하기까지 얼마나 용기가 필요했을지...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는거잖은가. 친구한테 남자친구를 빼앗긴 그 여자를 사람들은 위로한다. 하지만, 그 여자가 관심도 없어서 겨우 사귀어주고 있었던 남자친구일지도... 항상 그 남자를 힘들게 했을지... 그 여자도 바람을 피고있었을지... 아무것도 모르는 거잖은가. 항상 빼앗은 그여잔 나쁜거고, 뺏긴 그여자는 불쌍한것일까? 아닐지도 모른다. 난... 하루하루... 물속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 기분이다. 숨을 쉬기가 힘들고... 머리가 아프고... 맥박이 느려진다. 곧 떨림은 멈추고, 차갑게 죽어있는 내모습이 보이겠지. 어떻게 해아할까. 내 머릿속을 꽉 채우고있는 그 사람과.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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