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제법잘어울렸었었어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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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술한잔하고왔어.. 모현이랑 모현이형이랑 지훈이랑 은혜랑 아름이랑 광수랑.. 잘했지? 캬~~~~~!! 그냥 생맥마셨는데.. 은근히 취하네.. 역시 생맥안주에는 과일샐러드가 최고라니까..^^ 니가 따라주는 술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 많이 마셨어.. 그래도 너 괜찮지? msn키니까 니 친구가.. "우린제법잘어울렸었었어요.." 이거 보더니.. 너네잘어울렸었어.. 정말... 그러더라.. 웃기지? 왜 그땐 말해주지않았을까.. 우리가 정말 잘어울렸다는 걸.. 솔직히 뭐... 잘 어울릴게 뭐가 있어? 넌 맨날 어리게 생겼다는 말듣고.. 난 성숙해보인단 말만 듣고.. 넌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난 얼굴이 갸름하고.. 넌 똑똑하고.. 난 멍청하고.. 넌 날 사랑하지않고.. 난 널 사랑하고.. 너무 많이... 나 참 기특하지? 벌써 일년이나 넘게 잘참고 있지.. 처음에 우리 헤어졌을 땐 말야. 너네 집 앞에 가고 싶었어.. 1단지라는 것 밖에 모르지만 말야.. 그래도 그 근처 어딘가에 있으면 만나겠지.. 전화해서 나오라고하면 나올까? 너무 보고싶었거든.. 학교라도 갈까? 학교에서 기웃기웃거리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6단지 술집.. 우리가 헤어진 곳.. 그곳에 계속 가면 너 만날 수 있을까? 너 없인 나 못살 것 같았거든.. 나 너무 바보같지? 그래도 어떻하니.. 그땐 정말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어.. 아직도 내 방에 니 사진 있어.. 하나는 웃는거.. 하나는 좀 심통스러운거.. 아빠는 니사진을 보시곤.. 좀 내성적이고 고집스러울 것 같다하셔.. 너 내성적이니? 말도 안돼!! 고집스러운 건 정말 맞어!! 넌 항상 니 말만 맞으니까.. 너 예전에.. 나한테 니가 따라주는 술만 마시라고 했었는데.. 니가 따라주는 술은 다 마셔야한다고.. 그러니까.. 다 마시라고.. 나 취하게해서 어쩔려고 그랬는데? 처음 우리 사귄 날.. 술 많이 마셨었어.. 너.. 그치? 나땜에.. 동아리 사람들이 여자친구생겼다고.. 너한테 술 잔뜩먹였다며.. 그때 난 니 친구들이랑 있었구.. 나 참 많이 행복했어.. 너 잠깐 딴 술집 간건데.. 그런 니가 얼마나 보고싶던지.. 아주 잠시였는데 말야.. 술취해선.. 내게 다가와 귓속말로.. "기다리게해서 미안해.. 오늘같은 날은 너랑 오래도록 같이 있고싶은데.. 미안해.. 계속 너 생각에 맘상했어.. 미안해..그리고 고마워.." 너 알지? 우리 그날.. 참 많이 행복했던거.. 나 정말 기쁘고 좋았던거.. 그러던 우리가 이젠 서로의 소식도 알지못한체.. 너 역시 나 역시 우리 만나게 해준 친구를 통해.. 아주 가끔 소식만 듣고 있겠지.. 그렇겠지.. 우리...? 친구한테 많이 고맙고 미안하고.. 나 그렇게 생각해.. 너도 계철이한테 그렇게 생각하는거 맞지? 니 말대로 나 이젠 많이 나아지고 많이 괜찮아졌어.. 그랬지? 시간이 지나면 다 나아질꺼라고.. 괜찮아질꺼라고.. 잊게될꺼라고... 이젠 나 너땜에 울지도 않아.. 슬픈 표정 짓지않아.. 오히려 너와 함께 했던 추억에 웃고 미소지으며 행복한 표정지어.. 참... 다행이지? 그러니까 너 혹시라고 내게 미안한 마음있다면... 그런거 다 버려.. 알았지? 에잇.. 오늘 니친구가 나한테.. 너네잘어울렸어.. 이말만 안했어도.. 나 일기 안쓰는건데.. 암튼.. 우리 정말 잘어울렸었었데.. 얼마나 다행이니? 나 그말 들으니까 너무 좋다.. 너무 행복하네.. 너도 그러니? 잘 살고 있겠지? 걱정같은 거 안해.. 넌 혼자서도 다 잘할테니까.. 나랑 함께할때도 넌 내게 어떤 도움도 청한 적없었으니까.. 맨날 나만 기대고 그랬으니까.. 짜식~!! 보고싶어~! 사랑한단말.. 사랑했단말.. 하지 않을께.. 니가 더 잘알테니까.. 그런 내가 너 부담스러웠던 거니까.. 잘자라~! 이미 자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안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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