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추석이다.   미정
  hit : 283 , 2000-09-10 00:03 (일)
추석이네 추석이면 모하지....
사람들좀 집에 안왔음 좋겠다.
요즘 뭐하냐구 물어볼텐데 논다구 할수두 없구...
백수라구 할수두 엄꾸...
모라그르냐
이그... 왜 우리집은 종가집인거야.
아~인젠 백수가 서럽다못해 지겹다.
나는 왜이러는고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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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추석 싫소...

어릴때랑 다르게 친척 오고, 손님 오는게 왜이리 귀찮은지...특히 애들, 것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왜이리 시끄러운 건지(그럴때면 애XX란 표현을 씀)
휴일이나 명절이면 그냥 두문불출 집안에서 푸욱 쉬는 게 좋게 느껴지고... 목 늘어난 티셔츠 입고 기름 낀 얼굴로 집에서 송편이나 먹으며 있고 싶건만...
내가 너무 각박한건가? 요즘은 손님이나 친척이 오면 반가움보다는 불편함이 먼저 느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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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끄러~~

어릴땐 암것두 모르구 사람많음 좋구~~
어디간다 그러니까 좋구~~
용돈받으니까 좋구~~
맛있는거 먹으니까 좋구~~
그랬는데...

나이좀 먹으니까..
알게 되잖아여~~
어른들 이야기를..
그래서 싫어여..
속시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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