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오네.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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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가 오네. 오랜만에 내리는 비에 가슴이 뻥 뚫려버린것같아 희미하게 나는 물냄새와 아스팔트냄새도 정말 오랜만인것 같고 내리는 비에 . 내생각을 하나씩 하나씩 내어주고 나면 머리속은 금방 백지처럼 아무생각 도 들어있지 않게 되어서 정말 멍하니 비를보고있어 이런기분은 정말 비올때말고는 잘 안되는것같아 이렇게 니생각 안할수 있는거 그냥 요즘 널 보고있으면 그리고 날 보고있으면 괜시리 마음이 좋지 않아 예전엔 안그랬는데 정말 너무 너무 좋았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서로 얼굴 보고 베시시 웃어도 그냥 그렇게 좋았았는데 넌 비를 싫어했어. 난 비가 너무 좋았는데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말야 니가 싫어한다그래서 그래서 나도 비가 미워졌었어 근데 이젠 비가 너무 좋아져버렸다 예전보다 더 니가 비를 싫어했다고 해서 그런가? 그래서 그런건가? 지나가다 니가 좋아하는거 있으면 보이고 니가 타고 다니던 버스가 보이면 괜히 너 있을꺼 같고 근데 비를 보면 왠지 니생각을 접을수 있더라 내리는 비를 보며 노래를 듣는단다. 오늘 만큼은 니생각이 안날테니 맘껏 비를 보러 나가야 겠다. 그냥 비를 보고 와야겠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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