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만남???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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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연인이 있는 내게 한 여자가 다가왔다.............. 그녀가 나타나기 전날...난 이미 내 연인과 한바탕 다퉜었고.......... 더 이상 그녀를 볼 수 없을 마음을 먹고 있을때...(이런 것도 인연일까...) 내 앞에 나타난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어....-_-;;; 이미 한 여자의 애인이라고 다들 알고 있는 난......쉽사리 그녀의 곁에 갈 수가 없었다........ 아는 형이 일하는 게임방에서 알게 된 그녀.... 지금껏 두 세번 밖에 보이질 않았다....그것도 아침에 의자에 기대서 자는 모습만... 형에게 조심스레 말을 꺼내 봤다.....물론 무슨 일이 생길거라곤 기대하지 않았지.... 며칠 뒤...우리가 자주 하는 채팅방 정모가 있을때......... 형이 뜻 밖에 말을 건내왔다....그녀를 이 곳으로 불렀다고....... 나에게 소개를.......헐...이런.... 싸우긴 했지만..그래도 내 곁엔 한 여자가 이미 맘을 두고 있는데.... 안 좋았어.....하필 이럴때에....그녀와 잘 지내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흔 들리지는 않았을텐데.....너무나 그 유혹이 뿌리치기 어려웠다............ 그리고 날 더욱 더 당황하게 한 건......그녀 역시 나를 맘에 두고 있었다 는 것..... -_-;;정말 안 좋군..그래....-_-;;; 저녁 7시에 모임을 가졌고..그녀는 9시가 조금 못 되서 자리에 나타났어.. 막상.....얼굴을 대면하고 앉을려니....서먹했다..... 형은 애써 만들어 준 자리인데...말 좀 걸어 보라고 옆에서 구박을...놓 고.... 때마침 울리는 전화....그땐 좀 반가웠어.... "여보세여~~~~~~~~!~!나야..오빠....." 허거덩....엎친 데 덮쳐써...-_-;;; 그리 자주 애정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나에게 가끔씩 오는 그녀의 전화 라서... 올때쯤이면...항상 좋아해 라는 말을 하곤 했었는데..... 그 날 따라..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았다................. 간단한 술자리로만 생각 했던 난 술 밖에 이 위기를 넘길 방법이 없었지.. 그녀가 먼저 한 잔을 권해 왔다.....만나서 반갑다며..... 애써 웃는 척을 하고 그녀의 잔을 받았다....그래..일단 마시고 보자고.... 이미 주위에서는 술렁이는 분위기....마치 기사거리가 된 마냥...다들 내 눈치만...쳐다 보기 바빴다.....내게 애인이 있는 걸 다들 아는 사람들이기 에......... 새롭게 나타난 그녀를 속 편히 볼 수는 없었겠지................ 쳇....당사자인 나는 오죽 하겠냐고....-_-;;; 살그머니 친구를 불러내서 자초지종을 말했어......................... 친구놈은 이러더군..... "이놈아....니 같은 놈은 잘 모르겠지만...우리 같이 없는 사람들은.....하 나라도 아쉬워....알아???그래..넌 여자한테 인기도 많고 성격도 좋은 놈이 니까......... 하지만....내가 볼땐 말야...정말 친한 친구로써 해주는 말인데......... 감정에 솔직해라....니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난 니 편이다.........." 위안이 됐을까.......아니 전혀....더욱 더 내 맘이 혼란스러워졌어..... 일단 그녀와 얘기는 해 봐야겠지....소개를 시켜준 형의 입장을 봐서라도.. (아니지....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녀에 대해 알고 싶었어......) 눈이 참 예뻤어.....작은 얼굴에....향기로운 머리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지......아마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 다면....그 날 밤은 밤새 뒤척였을 꺼야................ 어찌 됐든....그녀는 내게 호감을 보여왔고.......... 나만 괜찬다면.......좀 더 만나보고 싶다며....당연히 거절해야 마땅한 입 장인데...난 애인이 있으니..곤란하다고 말을 해야 되는데............ 왜 머리와는 상관없이 말이 나왔을까......남자들은 다 도둑놈이라니...... 맘에 드는 여자를 보면...사죽을 못 쓰는 건..나도 마찬가지였군....-_-;; 갑자기 회의가 느껴지기 시작했어....나란 놈한테 정말 큰 실망이었고..... 그리고 더 날 가슴아프게 하는 건...지금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녀를 뿌리칠 수 없었다는 것이야...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어...정신 좀 차렸으면.........-_-;;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왔을때 내 맘은 이미 변해 있었지....어느 쪽으로 든 확실하게 입장을 다져야했다....다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눈......내 맘을 굳히는게 가장 결정적인 이유.......를.......... . . . . . 난생 처음 배신이라는 걸 해봤어......이미 만나고 있던 사람에게는....... 모든 걸 털어 놨어.....치부한 내 감정을.....용서 받고 싶은 맘은 없었지 아마 내일 쯤이면...난 무지 못된 바람둥이로 낙인이 찍혀 있겠지..... 이제 내 옆에 있을 그녀도 나 못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분명한데.. 자신은 각오 되있다 말하지만....무척 힘들꺼야.... 나 자신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수습을 한다고 했던게.....결국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다치게 하고 말았어....... 어떻게 해야 될까.....너무나 혼란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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