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놈...   미정
  hit : 1174 , 2000-02-22 05:33 (화)
나름대로 각오를 하고 있었다................

만나고 있던 사람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만약 내 주위에 사

람이 그랬다면....말보다 주먹이 먼저 갔을껄.....

저녁때 채팅방에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다들 날 아는...)앞에서 모든 걸 솔직히 털어놨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은 헤어지고...다른 사람을 만날꺼라고.........

엄청나게 퍼붇는 욕을 예상했지만..............

의외로 격려가 대부분이었다...

그게 더 찝찝했다..차라리...시원하게 욕이라도 먹었음..좋았을텐데...

대부분의 아는 사람들은....내 맘이 그러하다면...잘 해보라고 했다.....

그전에 만나던 사람에게 못 주었던 사랑을....앞으로 만날 그 사람에게..

모두 다 주라고........

정말 숨을 구멍을 찾고 싶었다.......

모른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그러기엔....너무 미안할

거 같아서....소위 철판을 깔고 뻐기는 수 밖에 없었다.......

전에 만나던 그녀는 아무 말이 없다........

채팅방에 나타나지도 않는다....그녀를 내게 소개해줬었던..그녀의 친구는

일이 이렇게 됐으면...그녀가 나를 차버리도록 하라고 했다...

난 당연히 그럴거라고 대답했고.....실망이라는 단 한마디만을 남기고..

그녀의 친구는 나가버렸다.....

이미 수습이 어렵게 되버렸다.....나와 친한 사람들이야...괜찮다고는 했지

만...열사람의 무관심을 사는 것보다..한 사람의 불신을 사는 것이 더 불행

한거라고..들었기에....맘이 편할 수가 없었다....

그녀(새로운 사람..p로 호칭...)는 아직 나의 마음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란다...좋지 않은 느낌이다............

p마저 나를 떠날 듯한 느낌이다.....p와의 인연을 위해...지금 껏 만나고

있던 인연을 저버렸는데....그거 마저 안 된다면....인생실패한 놈이 될

것이다....

아직 내 나이에...여자문제로 이렇게 심각해 지는 게 정상인가....

아님...그 만큼...p에 대한 마음이 절실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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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바람둥이님....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님의 말씀데로...p에 대한 제 마음이 그저 한순간에 지나치는 호감일지도

모릅니다...하지만...사랑이 생기기에는 거기까지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

각합니다...아무런 느낌도 없이 사랑 할 수는 없는 거지요.....

비록 아직은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고 단언은 못하지만....

그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고...생각만 하면 마냥 좋아지는 이런 현상은.

아마도 사랑으로 발전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현재 p와 저와의 사이는 이제 막 시작하려는 연인 정도 됩니다.....

남들 이목을 찌푸리는 결과가 되긴 했지만....그래도 그녀 곁에 있을 수 있

다면 그 누구의 욕이나 손가락질도 달게 받을 준비가 되있습니다...

먼 훗날...아니 오래 가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언젠가...제 판단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도록..노력을 할 것입니다...

님의 진심어린 충고..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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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7.26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어쩌면...

사람의 마음이란 Œf대로 되지 않는거 같더군요. 나는 지금까지 내곁의 사람이 다른사람에게 가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나로 인하여 행복해 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부터인가 나에게 무덤덤해지고 다른사람으로 인하여 가슴아파하는 걸 내가 지켜봐야 했으니까요. 이세상에서 가장 비참하고 비굴해진 내모습을 내가보고 놀랐으니까요. 사랑을 구걸하는... 하지만 후에 깨닫게 되었죠. 사람의 마음이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여자분이 지금은 힘들어 하고 당신을 미워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다 이해할 겁니다. 그리구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당신과 잘 안될것 같다구요? 그것 때문에 두사람다 놓칠까 두렵다구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나쁜사람입니다. 만약 p와 잘 안된다면 원래의 사람이라도 놓치기 싫은... 만약 당신이 그여자분의 처지였다면 어땠을까요? 엄청난 굴욕감을 느낄겁니다. 만약 p분과도 잘 안된다면 벌받았다고 생각하십시요. 그렇게 생각하고 원래의 여자분에게 돌아가지는 마십시요. 그렇게 하는것이 당신에게도 떳떳하고 한때 사랑한 여자분에게 실례를 범하는 짓이 아닌것 같습니다. 당신이 남자라면 남자답게 행동하십시요. 다른사람이 좋아져서 그사람에게 가는건 나쁜것이 아니나 두마리토끼를 잃을까 걱정하는건 한‹š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당신은 참 나쁜사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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