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찡긋이 아파오는 하루였다..   미정
 추웠어.. hit : 1953 , 2002-10-07 23:09 (월)

오늘은 머리가 찡긋이 아파오는 하루였다.


너무 많이 울다 자서 그런가보다.....




어제 밤에 지은이한테 전화가 왔었다.. 나..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그동안 지은이한테 오해도 많았고. 서로 좋지 않았다..

지은이. 술마셨나보다. 전화를 해서. 막울어댄다.. 쟈식.. 많이 힘든가보다..



나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그런다..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말이다.......





내가 나빴다.. 말로만 친구를 운운하면서.. 진짜 친구대접도 못해주고... 우리 지은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울면서 말하는 지은이 목소리에 하마터면 내 목메이는 목소릴 들킬뻔했다.



미안했다.. 아주많이..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 하지 않은건.. 우린 친구니까...

친구란 이름으로 모든걸 덮어줄수 있으니까..





어젯밤엔 오빠일로.. 지은이일로.. 너무 많이 울었다.. 너무 속상했다..

너무 속상해서.. 눈물만 났다... 나자신한테도 너무 화가났다... 너무많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 현실에도 너무 화가났고..

너를 잊지 못해 이렇게 혼자 애태우며 쩔쩔매는 나한테도 너무 많이 화가났다..




그래서 눈물.. 멈추려고 하지도 않았다.. 계속 울었다.... 얼마쯤이나 흘렀을까...






일어나보니.. 아침이더라.. 머리가 너무 아파왔다.... 겨우 몸을 가누며 씻고 겨우 학교엘 갔다..

정말 힘이 없었다... 계속되는 니생각에. 머리는 더 아파오고... 잠도 오질 않았다..




휴... 어찌된일인지.. 요즘은 시간도 빨리 지나가고.. 하는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나도 고3인데.... 이제 나도 고3인데...... 히유....







나.. 요즘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 너만 생각하면 눈물먼저 앞서....

자꾸 이러면.. 나.. 정말 아무것도 못할것 같은데....





너마저.. 사라져버리면... 나..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것 같아...







이런 날 보면 우리 엄마.. 어린노무시키가.. 무슨 헛소리냐며.. 공부나하라고 할꺼야..-_-;;


그래도.. 지금은.. 내 생애에서.. 가장힘든때다..




어렸을때.. 엄마가 아끼는 그릇을 깬적이 있었다.. 그때는.. 나.. 정말 그날이 내생애 마지막 날인듯.

너무 떨리고 무서웠었다.. 지금은... 니가 떠날까..... 그때보다 더한 두려움으로... 하루를 살고 있어..



중학교때.. 친구들하고 후배패따가 학생주임한테 끌려간적있었어. 그때당시 나 반장이었는데..

난 그날. 모든게 끝나는 건줄알았다. 지금은... 니가 떠나버리면.. 모든게 끝날것 같아.. 힘겨워하며 하루를 살고 있어..

고등학교때.. 나.. 고등학교 배정 미치도록.. 이상한곳 받아서. 삼일밤낮으로 울었어..

나... 지금은... 이렇게 니가 없이는 석달밤낮도 울며 지낼것 같아......



나한테는 니가 모를 힘듦이 있어. 너. 기지배때문에 이렇게 힘든적 있냐..





난... 남자란 동물때문에 이렇게 아파본적. 처음이다.. 니가.. 마지막이 되줬으면 좋겠다..












힘내자........ 힘내자...






언젠가는 돌아올거란 희망으로.. 웃으며 지내자...








그게 지금 내게 주어진 최선의 노력이니까....



                                    = by. 풋사과。♧ =



흐림없는눈으로  02.10.08 이글의 답글달기
사랑은 복잡혀....

복잡혀..그 감정은....
아~~ 사랑이여!

안나수이  02.10.08 이글의 답글달기
님한테 도움이 되고 싶네여^^

전 지금 힘겨운 고3;;ㅎ ㅏㅎ ㅏ~고3도 막바지네여^^
오늘은 중간고사를 보니라고 일찍왔다가 들려보니 님의 글이 가슴에 와닿네여^^저도 님만큼 가슴아파봤고;;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당사자는 정말 죽을만큼?(아시죠??)너무나도 그일이 힘겹고 쓰리고 목메이는법이죠..
제나이19...많이 사랑해보진 못했지만;;그 사랑이 미숙할수록
힘들고 어려운 거겠죠...제가 볼땐 그쪽두 그분 마니 사랑했고
누구한테 쉽사리 맘주는가벼운분 같진 않은데...얼마나 힘드시겠어여;;옆에서 아무리 위로의 말과 격려의 마음을 보내도 귀에 오직 그사람에 대한 아픔만 깇든때겠져^^;너무 제 맘대로 생각한건아닌지?ㅎ ㅏㅎ ㅏ;;;;
암튼 제가 하고 시픈말은...님 정말 죽도록 이해하고여..공감하는데여...저도 그런일 겪은 사람으로써...한말씀드리자면;;
이건 정말 님을 위한거예여;;저도 이맘때 남이 이런말 헤줌 화도나가도했답니다..나의 사랑을 가치없이 여기는듯싶어서^^;
그런데여...정말 많이 지나고 또 지나고 나면요....
그렇지 않아요..........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님이 사랑하셨다면 정말 져은님이셧겠죠...그렇다면요
그님도 님이 행복하길 바랄꺼예여;;
이런모습보면 더 속상할꺼예여..
그리고 누군가를 영원히 기다린다는거 쉽지 않답니다...
왜냐면요...사람이니까요..........
저는 정신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내서 그 사람생각조차 할수없게 지냈어여..그래보심도 좋으실거 같아여..원래 좋았던 기억이든 나빴던 기억이든 그사람과의 추억생각하다보면...
눈물만 한없이 떨굼이당연하니까요.....
나중에 지나고 나면 내가 그때 그러지 않고 조금만 편하게 생각했다면 서로 더 행복하게 기억될수도 있을텐데;;;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암튼 님 너무 져으신분 같아서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올려봅니다..행복하시구여...이런말 기분나쁘게 듣지마시길^^;조심스럽네여...그런데여.....이말정말 지나고 보면 아실꺼예여;
져은분 만나세여.....사람감정이 쉽게 바뀌고 그런거 아니지만..님의 이쁜사랑 더 죠은사람만나서 크게 이루시길 기도할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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