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이 낯설어서..무너진다...   미정
  hit : 1940 , 2002-12-05 22:05 (목)
오빠...
대성이 오빠...
오빠 이름이..너무너무 그리운 날이야...
언제나 오빠를 그리고..생각하고..추억해서..오빠의 모습은 낯설지 않은데..
문득..오빠의 이름이..너무너무 낯설어서..서러움이..갑자기 복받쳐오른다...

대성이오빠..대성이오빠..대성이오빠..
최고인 우리오빠...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오빠...^^

나...안 보고 싶었어...?내 생각...안 났어...?
나..결국은 도망쳐...그런다...결국은..그렇게 되네...
이번엔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우리..앞으론...우연히라도 마주치지 못할꺼야...
앞으로 살면서..우리...볼수 없는거야..
괜...찮겠어..?

예전에..나한테 한 말 기억나니..?
복학할지도 모른다는 내 말에..
"그럼 내가 너 공부도 시켜야겠네..?"
그 말이..너무 거짓없이 느껴져서..정말 날 공부시켜야겠다는 마음에서 한 말 같아서..
너무나 고맙기만 했었는데...

왜 변했어...
사랑이..왜 변했어..
우리...이러지 않고 싶은데...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이렇게 미치도록 그리운데..
왜 변했어...

원망스러워..
날 이렇게 힘들게한 오빠가 원망스러워..
왜 날 사랑했었니....왜 날 행복하게했니..
왜 세상 그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을만큼 사랑해줬니..

대성이오빠...
오빠..그리워...보고싶어...
오빠...오빠...
내 목소리..들리니...아픈 내 목소리..내 마음...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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