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없는 사람   2002
  hit : 2395 , 2002-12-08 06:23 (일)
그래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왔다.
엄마 아빠 정말 사랑해요.
도회야 보고 싶다.
좋은 사람 있으면 나타나라~!

오랫만에 고등학교 친구들 몇몇이서 만든 까페에 들어갔다.
보기만 하면 술마시자는 친구들
왜?
왜 이유없이 술을 마셔야 되는건데?
난 그 친구들을 보면 너무나 별 볼일 없는 애들 같아서 겁이 난다.
왜 내 친구들은 이럴까 하는 생각에 나의 과거에 자신이 없어진다.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줄 수는 없는 건가..
자꾸만 나를 실망시키지 말아줘
친구들
대부분은 시간을 참 무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난 최소한 그렇지는 않은데..
나는 내가 읽어야 할 책이 있다는 것도 알고
시험 기간 안에 공부해야할 분량의 책도 프린트물도 알고
내 미래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고 있는데....
한 친구는 맨날 수업을 째고 바닷가 가서 술 퍼마신단다....
그러다가 외투 잃어버렸다고 한다...우울하기만 하다.
왜...왜...
왜 그러는건데..
우리들 인생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건데 왜 그러는건데......
그애들과 어울리다가 나또한 별 볼이 없는 사람이 되어갈까 겁이 나서 그애들
만나기가 싫다.
처음부터 다른 물에서 논 건 아닌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되었지
그애들 그리고 나는 어디서부터 엇갈리기 시작한 걸까
제발 옛날의 그 모습으로 돌아와줘
너희들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뭔가 하고 있는 모습을 내게 보여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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