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있었던 일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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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휴가를 나온 날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니 무척 맑았다.. 조금 추웠지만 오랜만에 밖에 나온 내겐 별 문제되지않았다... 친구와 약속을하고 시내를 조금 걷고 있었는데.. 누가 뒤에서 톡톡 쳤다. 뒤를 돌아보니 젊은 남녀가 날 쳐다보면서 말을걸었다. 남-져겨.. 저희가 사정이 생겨서 돈이 없어서 창원까지 가는데 차비가 없어서 그런데 돈좀 빌려 주심안될까여? 나-글쎄여..얼마나.. 여-창원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여? 나-마산근처아닌가여? 여-그래여 2만원정도 들어여.. 나-그래여.. 여기.. 그리곤 연락처를 가르쳐달래서 가르쳐주고 돈을 선뜻 내주고 말았다... 주위에서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엑스트라- 휴대폰으로.. 야야 어떤 군인이 젊어보이는 남자하고 여자한테 사기당했다.. 난 왜 그 남녀에게 선뜻 내주었을까.. 그냥 지나쳐도 됐을일을... 난 너무 바보같았던가.... 정말 내가 바보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알아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그 남녀는 나에게 전화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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