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머릴 짤랐다........   미정
 맑음 hit : 1470 , 2000-10-10 00:01 (화)
오늘 아침 눈을 떴는데....머리를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 아침.....이미 학교 가기에는 늦은시간.....그냥 오늘 하루 제끼자는 생각이 들었다.....
고1때 부터 길른 허리에 조금 못미치는 약간(?)은 긴머리.....
8월달에 검은색으로 염색을 해서 무섭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내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머리를 자를것이라고 전부터 해왔던 생각 이었다.....
머릴 잘라야겠다.....오늘에서야 그생각을 했다......
나도 인정한건가....?그 아이에게 사랑같은거....바라면 안된다고....
받을수 없다고....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인정해 버린거 같다....
학교를 가지 않은 탓에 오늘은 그 아이를 보지 못했다.....
내가 학교를 가지 않으면 그 아이를 못보는 거구나.....
나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 아이와의 좋았던 혼자만의 내가 만들었던 상상에서 벗어나 가슴아픈 현실을 느낄수 있었다......
지금은 어깨를 약간 넘는 머리길이.......
가뿐한 느낌이다.....왠지 그 아이를 잊을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사실 그 아이를 잊여야 겠다고..더이상의 혼자만의 상상은 그만둬야 함을 이제는 조금은 느끼겠다......
가슴이 아프지는 않다.....다만........허전하다....
그 아이를 잊어야 함을....꿈속에서의 그 아이의 손길이 현실이 될수 없음을.......상상속에서 언제나 함께여서 였는지 몰라도.....
그 아이를 이젠 잊어야 겠다고 느낀 이 현실을........감당하기엔 벅찰정도로 허전하다....
내일 학교를 가면 그 아이를 마주칠수 있겠지......상상속에선 언제나 함께 했던 그 아이.......이젠............잊여야겠지......
하지만 뭘까..............?
잊어야겠다고 인정 하며 날 도닥거리는 순간엔...........
그러고 싶지가 않다.......
아무래도 난...철없고 눈치없는 그런 .....미련탱이 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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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0.10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지금 님에게 필요한건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제글 뒤에 응답글을 남기셨더라구염...
그런데 그 위에 님이 쓴 글이 있길래 님글을 조회해서 읽고나니
요즘 마니 힘드셨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염....


짝사랑...거 진짜 아름다운 사랑 맞죠?
힘들지만 그 힘듦을 감당해야 할만큼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한번쯤은 다 짝사랑은 한담미당~
저 또한 짝사랑을 하며 진짜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치만요 화이트님! 제가 짝사랑이 아름답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건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사랑이었기 때문이예요....
그때 진짜 마니 생각하면서 맘 아파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눈물도 마니 흘렸죠...
내가 그 아이의 연인이 되긴 턱없이 부족한걸까...
정말 내 인연이 아닌걸까...내가 그 아이의 사랑이 될순 없을까...등등...
정말 많은 생각들이 절 괴롭히더라구염...
그치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요...
정말 그때 짝사랑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전 저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커버렸거든요...
비록 그아이가 끝내 제 인연이 되진 못했지만
전 지금 정말로 제 소중한 인연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담미당..
그‹š 짝사랑을 함으로 지금의 인연을 준비할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화이트님!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세요..
지금 님이 좋아하시는 분이 님의 연인이 될지
아님 더 좋은 인연이 님을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진정한 사랑이 님을 찾아와도 몰라볼수도 있거든요.
사랑의 아픔은 지금 님이 받으신 아픔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봐요...
사랑을 준비하세요...상상속에서 가능한 일들이 현실로 오는 그날을 생각하면서 말이예요..
지금은 그 분이 이성에 관심이 없다면
그분이 이성에 관심이 생기는 그날 더 멋지게 변화된 화이트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더 열씨미 살아가셔야죠..
이 일을 통해 힘들고 눈물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화이트님의 모습보단 더 멋진 화이트님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글로나마 뵙게되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제가 한 말들이 너무 주제넘게 들리셨다면 너무 죄송하구요...
님아! 힘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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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0.10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나두 그래요 그 불치병...

가슴이 답답하구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모든 노래가사가 다 내것 같구...그러고 있음 불치병이에요. 그런데 그런불치병 한번 걸리는게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아세요? 그런마음 원해도 못느끼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바보라도 그런바보임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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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0.10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거마워여~!!

님... 딸기입니당~~
님 멜 잘 도착했구여~~`
정말이지 너무 감사드려여...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늘 느끼는 요즘...
생각지도 못한 님의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너무 거맙네여..
님아`~~
님에게두 행운이있기를~~정말정말 진심으로 바랄게여`~
거마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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