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정이라 하기엔 너무 가슴이 아픈 사랑..   미정
  hit : 322 , 2000-10-23 22:21 (월)

나..오늘..너에게 고백 하리라..

어렵게..마음 먹었어...

연인이 생기면 꼭 껴보고 싶다던 반지도 준비 했어....

우린 친구이기에..항상 .널 바라보며 지켜주리라 다짐했었는데..친구라는 이름으로..



기차에서 눈물흘리는 널 본 후..더이상은 ..더이상은 니가 아파하는 모습 볼수가 없었어..

다른 사람 때 문에 아파하는 니 모습..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어..



내가..내가 네 옆에서 널 지켜 주고 싶었어...

주머니속에 반지를 만지작 거리며 니 앞에 섰는데..


후....


\"나...결혼해..\"라니...

며칠밤을 뜬눈으로 지세우며..

친구로 함께 해온 너에게 고백 할 말을 준비해 왔는데....

나..하마터면..주머니속에 반지를 꺼내 보이면서 안된다고...내가..



내가 널..사랑한다고 ...말할뻔했어..

그럼..니가 더 힘들어 지겠지...



난...결국..너에게 \"결혼 ..축하해...\"

그 말밖에..그말밖에 할수가 없었어...

너의 결혼식..내가 ..가장아름다운 모습으로 찍어줄께...



후..기대된다..

너..웨딩 드레스 입은 모습..참..많이 상상 했었는데.......

........

...........

......

오늘..너의결혼식이야...

카메라를 챙기며 나..몇번이고 다짐했어..

울지말자..울지말자...



웃으며..웃으며 축하해주자...

웃으며....



결국은..

결국은 바보 처럼

흐느끼고 말았어...

너한테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 보여 줘야 하는데....

........

너와 결혼한다는 사람...

좋은 사람 같더라......

니가 많이 아파했던 만큼 널 사랑 해 줄것같아..



다행이야....

나보다 더 널 행복하게 해줄수있을것같아서 정말...

정말 다행이야...





떨리는 마음으로 신부 대기실로 들어갔어

넌..내가 상상 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 다웠어...


난..난아직 내 마음을 고백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는데...



솔직히..솔직히 말하면...널 보내고 싶지않아..

내가 많이 부족한거 ..알지만...

니가 날 받아 줄리 없다는거 알고있지만...

그렇지만...한번만이라도...단 한번이라도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



네 얼굴울 카메라에 담으며..나..결국 말하고 말았어...

\"너...참 많이 사랑 했었다는거..알아?..\"



넌..고갤들며 그랬지..



\"알아..\"



\"좋은 친구로서..나도 널 많이 사랑해....\"





친구...친구......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구라는 말이 싫어 졌어...



다른 남자의 손을 잡고 행진하는 널 찍으며...

난..또청승맞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



나에게 항상 미소만 보이던넌..

지금 ..왜 우는거야...어째서 네 눈물도 슬퍼보이는거야.....



슬퍼서 우는거든...행복해서 우는거든,,

나..네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다 보고 싶지 않단말이야...

꼭....



꼭 행복하게 살아야해.......



나..지금 너무너무 행복해...

니가 행복하니까....



고마워....

나에게 사랑이란걸..가르쳐줘서 정말 고마워...

한사람만을 바라보는 간절한마음...

.간직할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



널...언제까지나......



사랑해......

.................

...........

......

.............

.....

......

.....

..

힘들게...

정말 힘들게 너에게 말했는데..



나 ..결혼한다고 ...

몇번을 망설이다 말했는데....



너..아무렇지도 않은거니?

\"결혼 축하해!\"

어째서 그한마디 뿐인거야?.

내가 ..누구와 결혼 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아?

조금은..아주 조금이라도..

니가 서운해 할꺼라 생각했는데...



역시...너와난.......

좋은 친구...친구...그게 전부 였구나...



....

....



이제 나..다시는 다시는 널 안볼꺼야..

왜...왜이제와서 그런말을 하는거야?

신부 대기실에 힘들게 앉아있는나에게...



날 참많이 사랑했다구?...



그게...그게 결혼하는 신부한테 할말이야?.

카메라 뒤로 얼핏 보이는 네 얼굴..슬퍼 보였던거..내 착각..맞지?.



그냥..그냥 넘길수도 있는 말인데...

친구로써 충분히 할수 있는 말인데...

나...왜이렇게 가슴이 아픈걸까....





나..어쩜..기다렸는지도 몰라....



이기적인 욕심으로....



난 너와 어울릴수 없다고 하면서도 ...

니가..날 사랑해 주길 기다렸는지도 몰라.....



지금..내손을 잡고 걸어 가고 있는 이 남자에게 ..미안해....

한평생을 같이 살아도 ...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은 널 쉽게 잊지 못할거 같아.....

아까...내가 들었던 말은..,그냥 못들었던 걸로 할께....



사실..너에게 무척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꼭,,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

지금...내 사진을 찍으며 흘리는 네 눈물 보면서....

바보같이..나...이제야 깨달았어......





우린....너와나...우린....



처음부터...

처음 만난 그날부터..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정이란 이름으로....



마음속에 말을 전하지 못한체....



서로를...사랑했다는거.....



우리...서로 모른척 하자....



서로에게 더이상 상처 주지 말고....



처음에 시작이 그랬듯이 마지막도 좋은 친구로....



그래....

그래야 할것 같아......



우린 어울리지 않아...



너에겐..내가 너무나 부족해....



고마워.....





그동안 내 옆에 있어 줘서 정말 고마워....



미안해....





니 마음..이제야 알아서 미안해.....



사랑해.....







바보같이 아직도 난...

너만을 ..........



사.랑.해.




by..si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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