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에 나른한 하루   2004
 맑음 hit : 2030 , 2004-03-06 23:39 (토)
어제 강릉엔 하루종일 눈이 내렸다.
3층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너무 흐렸지만 그 속에서 내리는 눈이 예뻐서
목을 젖혀 자꾸만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늦게 밥을 먹고 오늘도 늦게 자겠지
하는 거 없이 나른한 일상.
이제 강릉에서의 생활이 적응되려한다.
빨리 치료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론 두렵네..
치료, 상담에 대한 연습은 계속하겠지만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언제쯤 일기에 긍정적이고 자신만만한 태도로 글을 쓰게 될까

다음 주가 시작되는게 두렵다.
cavatina  04.03.10 이글의 답글달기
힘내세요!

언제쯤 그렇게 될까..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할 수록 기분이 더 쳐지게 마련이죠직접 격어봐서 알아요. 전 아직 한참 어린 아이지만, 경험은 조금 많(다고 하면 기막혀하실까요?)거든요, 아무튼;전 뭔가 심각해지고 할 때는 그냥 맘대로 되라, 그러려니 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나쁘진 않을 거야, 왜냐면 난 그렇게까지 불행한 아이는 아니거든, 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가장 사소한 예로는 시험을 볼 때지요. 누구나 겪는 시험, 저는 그 때 틀릴 테면 틀려라, 라고 문제를 풀지요. 그래서 점수가 아무리 낮아도 태연하곤 하죠. 시험이란 건 별로 제 기분에 크게 좌지우지 되게 하는 게 아니라서 예로 들기도 좀 그렇지만;어찌돼었든!!(횡설수설;) 해, 행복하세요^-^;

   엄마가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해 04/04/04
   내가 선택한 길은 만들어 나가야 하는 걸 [4] 04/04/03
   주말..그리고 시작되는 날들을 위해 [2] 04/03/13
-  좋은 날씨에 나른한 하루
   나는 파랑새를 찾아야 돼 04/03/04
   삶이 이리 거추장스러울 줄.. 04/02/28
   나의 적은 나 자신이었다 [1] 0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