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나준다면...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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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일째.... 잊을수 있다면 그를 잊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가 날 사랑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데도 사랑은 힘이 드는 것을... 그의 사랑을 시험하려고도 해보고, 그의 사랑을 확인해 보려고도 하지만, 굳이 사랑의 확인이 필요할만큼... 우리 사이는 사랑이 아니기에.. 더이상의 진전이 없다는걸 알기에... 혼자만의 사랑이란걸 알기에... 항상 매달리듯 그에게 전화를 해버린다.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내가... 바보처럼 느껴진다. 그는 왜 그렇게 우유부단할까? 내가 좋아해준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만나는 것이라면... 나를 사랑해줄수 없다면.. 차라리.. 매정하게 대해주면 좋을텐데... 그러면 그를 떠날수 있을텐데... 그래준다면, 미련없이 훌쩍 그의 곁을 떠나 다른 사람을 만날수 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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