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 일기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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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춥다.. 오후 2시쯤에 일어나 대충 씻고 설거지 하고.. 겜방엘 갔다.. 잘하지도 못하는 게임.. 난 그저 언제나 그랬듯 고스톱을 클릭한다. 그리고.. 인터넷상의 머니을 잃고 땀에 목숨을 건다.. 저녁시간때쯤 되어 대형마트에서 300원짜리 두부한모를 사고 집으로 들어온다. 글구.. 쌀을 씻고.. 밥을 한다. 난.. 백조다.. 어렵게 입사한 회사를 3개월만에 때려치우고.. 다시 백조의 세계로 컴백했다.. 그리고.. 3개월이 다되어 간다.. 밥먹고.. 7시가 되믄 친구들 만나러 나간다.. 12시 겨우 맞춰 집에 들어오믄.. 모두 자고 있다.. 부엌으로 살며시 들어가 컵라면을 끓인다.. 혼자 라면을 먹고 있으면.. 참 슬프다.. 내방으로 들어와 또다시 컴을 키고.. 인터넷을 한다.. 또.. 고스톱에 목숨건다.. 그러면 새벽 6시다. 그리고.. 다시 잔다..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지겹다.. 무언가 달라져야 하는데... 정말 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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