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통할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 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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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이가 없다. 내 맘을 알면서 화가나서 저러는 걸까.. 아님 정말 내 말을 못알아 들었던것일까... 우격다짐하듯....나를 그렇게 몰아세운다... 그 하찮은 검정 가디건 하나 때문에 일이 붉어졌다.. 어제 산 남방위에 입으려다 이상해서 의자에 놨는데 떨어졌나보다. 아침부터 갈색 가디건이 의자에서 떨어져있는 걸 주어서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검정가디건 못사게 한거가지고 몇마디 한게 자기도 못내 맘에 걸린건지.아니면 분명히 있을텐데..."내가 증거를 찾아서 보이리라" 했던건지.. 내가 보기엔 분명 후자쪽이 더 클것이라 본다. 내가 서운하고 화가나는 가장 큰 이유가 그것이다... 옷입는 내가 젤 잘알지 않을까... 매일 보는 사람이 옷있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인거 알지만...그래도 옷입는 사람이 입을 옷이 없는거 같아서 사겠다는 데 그걸 그렇게 따져가면서 옷을 사지 말라고 하는 그의 행동이 너무 서운한것이다. 사실 살찐게 문제지만... 있는 바지도 제대로 못입는건 살쪄서 못입는것도 꽤 되고... 뚱뚱해 보여서 못입는 옷들도 좀 생겼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런 옷 빼놓고 내가 입을 옷은 항상 정해져 있는거 같아서.... 옷을 좀 사려고 생각하고 있었던거고.. 이사도 있고 이거 저거 살 형편아닌 형편인거 나도 알기 때문에 검정 가디건 하나 사자 속으로 맘 먹고 있던 찰나였는데... 거기다 그런말을 하는 오빠가 진짜 서운했다. 마치 '입을 옷이 없다니..니가 지금 입은 건 옷이 아니냐'는 식의 행동과 말투...구석기 시대 사람도 아니고 몸에 두른게 다 옷이라면 정말 난 할 말도 없고 하기도 싫다. (갈색가디건).내 옷이랑 안맞잖아...VS 안맞는게 어딨어....?(입으면 되는거지) 그럼 안맞으면 빨주노초파남보색 가디건까지 다 사야겠네.. VS (맞는게 없으면)그럼 사야지. 당연하잖아. 이 대화의 초점은 도대체 뭘까...마누라 옷 구매에 대한 토론일까... 바보들의 대화같다.......말장난같은 대화다... 이 대화가 오빠를 정말 못된 사람이란 생각을 들게 했다.. 사람말을 비약하는 버릇도 안좋고....시시콜콜 쪼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산다는건 검정 가디건 하나였는데....왠 빨주노.... 그때부터 말하기가 싫어졌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내가 당연히 사야 된다는 말에 열이 받으셨단다.. 빨주노초....색깔별로 가디건을 다 사야 한다는 방식이 맘에 안들었단다. 헐...비약한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한 내가 잘못이라면 잘못인거지. 그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사람은 또 뭔가 싶다... 서로 지가 잘났다고 언성이 높아지고 있을쯔음... 전화가 왔다.... 갑자기 시끄럽다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헐...전에 "입 닥쳐"란 말보다야 낳은 말이긴 하다만... 소리질렀긴 마찬가지다... 남아있던 평정심까지 다 바닥이 나 버려 같이 있기도 싫었다. 교회에 혼자가라고 나는 다른 교회를 가던 안가던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교회가 가기 싫으면 가지 말란다... 앞으로도 교회는 가지말란다.. 교회가 가기 싫어서인지 자기랑 교회까지 가기가 너무 싫어서 그런건지 몰라서 저러는 걸까.. 이런 상황일때 대처방법 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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