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웃잖아   2006
 약간 바람이 불어 hit : 3001 , 2006-05-24 22:56 (수)
5월에 내가 26살 나같잖게 일주일에 걸쳐 술을 마셨어
나는....

저기요.
나 오늘도 술을 마셨어요.
조리있게 말하지 못해도 오타나더라도 이해해줘요.
핸드폰을 뒤져도 없고 전화를 해도 받지 못하면
결국 여기에 올 수 밖에 없어요.
내가 20살에 여기를 알게 되었는데 왜 나,,,
26살인데...
내가 원했던 최우선의 것들은 다 놓쳐버렸어요.
어찌 사람이 원하는대로 살 수만 있을까
나 알아요. 그게 최선이 아니고 그 다음에 또 다른 선택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거.
하지만 그건 내게 최선이 아니라 최우선이었기에 최선이라는 기회가 아직 남았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하지 못한 내가 후회로 남아요.
내가 내 마음을 주고 내 시간을 주고 내 추억을 주었는데..
내 부모님에게 부끄럼이 없어야 할 그것까지 줬어야 내겐 후회가 없을까요?
당신이 누가 되었든 나는 내 이성이 허락한다면 모두 사랑할게요.
그렇지만 나는 그때 많이 어렸고 그 이후에도 어렸고 지금도 그리 어른인 거 같진 않아요.
그래서 나를 이해해야 해요.
감정적인 인간이 되기보다 그냥 인정받고 따뜻하고 순수하게 남고 싶었어요.


그게 더 많은 후회를 남길지라도 나는 오늘 웃어요.
웃어야 내일도 웃고 웃으니까 어제도 오늘도 후회가 없겠죠
그런가요? 다들?
나야(娜夜)  06.05.27 이글의 답글달기

님 덕분에 최선과 최우선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어쩌면 제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것이 최우선이 아니었을수도있단 생각을요....

그래도... 웃어야죠?? ^^

볼빨간  06.06.02 이글의 답글달기

그럼요 정답은 없는데요 뭘~^^

빛날탐스러울  06.06.02 이글의 답글달기

나 오늘 진짜 갑자기 생각나서 들어와봤는데
볼빨간
...
너무나 낯익은
너무나 반가운
그 세글자
나도 컴백
우리5년전으로 돌아가요

볼빨간  06.06.02 이글의 답글달기

어서와요 나 아직도 여기 머물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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