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째 우리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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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습니다. 죽을만큼 사랑했던 우리사이. 한사람이 죽으면 다른 한 사람은 같이 죽을 수 있을만큼의 우리사이. 누군가를 만나면 몇 십일을 넘기지 못하는 제 징크스를 깨고 200일동안 단 한번의 지겨움 없이 언제나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내 곁에 있어주던 그. 사랑하지만 헤어진다는 말도안되는 사실이 현실이 됐을때... 너무 두렵지만 받아들일 수 밖엔 없었습니다. 그는...저를 만나는 200일동안 그가 생각해오던 꿈들을 포기했죠 저때문에.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할 수 없는 그는 자신의 꿈 보다 더 소중한 저를 선택했었죠. 그런 그가 자신의 꿈을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미래를 위해 이뤄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매일매일 만나던 우리는 차츰 보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만나지 못해 투정부리다 또 다투게되고. 악순환이죠. 그는 똑똑하고 열정이 있기 때문에 제가 그의 삶에서 살짝 물러나면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될수 있다는것을 저는 압니다. 저는 돌아섰습니다 냉정하게.. 태연하게 그는 마지막으로.... 이 모진 세상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가 저라고 했습니다 우리사랑 우리약속들 이젠 시간속에 묻어두자고 했습니다 긴 우연이라 믿고 살아달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우리사이는 우연이 아닌 인연이라는 것을요 좀더 먼 훗날에 우리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고 싶습니다 서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우리는 운명에 이끌려 다시 만나게 될거란걸 압니다 그를 다시 만나는 날 까지 독하게 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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