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나에게...   미정
 눈이 옴 이쁘게......*^^* hit : 204 , 2001-01-02 23:50 (화)
오늘 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눈이 쌓여있었다
펑펑 눈은 내리고 바닥이며 차위며 어디든 눈이 쌓여 있었다.
그분 생각이 났다.
커피숍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화장실에 갔다...
그분에게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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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요? 여긴 지금 눈이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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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분에게 전화를 했다.
그분이 받았다... 얼마나 듣고 싶었던 목소리였는지...
막 눈물이 나는거 같았다...
"여보세요...저 ○○예요.."
"아... 안녕하세요...눈이 펑펑 온다면서요?"
"어떻게 아셨어요?"
"아...친구가 눈 온다구 연락을 했어요.. 펑펑 온다구 자랑을 하던데요^^"
"네...^^ 여기 종로예요..."
"아,... 종로...^^" (그분과 내가 함께 걸었던 그곳이다...)
"친구랑 영화보구 커피숍인데... 영화보구 나오니까 눈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했어요^^"
"아... 그랬군요^^"
"근데.. 집엔 왜 연락 안했어요... 복귀하고 전화 한번도 안했다던데..."
"아.. 어제 했어요... 참.. 그리고 전화 안받던데.. 어제... 늦은 시간까지..."
"^^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새벽에 친구들 집에 데리고 와서 놀았어요^^"
"그랬군요... 전화했는데 안받길래..."
"밧데리가 나가서...^^ 친구들과 떡국 대신 떡라면 먹었어요^^"
"하하핫^^"
"오늘은 일찍 들어오셨나봐요?"
"아뇨^^ 오늘은 쉬는날이예요..."
"아... 그렇구나..."
"근데..."
"네..."
"말 놔도 될까요? ^^;;;"
"그럼요^^ 오빠 말 노세요^^ 당연하죠^^"
"아.. 그래^^ 그럼 말 놀께... 하핫.. 편하군...^^"
"와^^ 잘 생각하셨어요^^~"
"그래... 편하구만~ 하하핫..."
(왠지 썰렁해지는 분위기,.. 할말 다한듯한 느낌에 얼렁 먼저 끊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당... ㅡ.ㅡ)
"그래요.. 오빠 그럼 잘 쉬시구요^^ 담에 또 연락 할께요 몸 조심하시구요^^"
"엉 그래... 친구랑 잘 놀구 잘 들어가구..."
"네.. 그럼 끊을께요^^"
"그래.."

그분과의 통화는 그렇게 끊었다...
사실 너무 기뻤지만.. 친구 앞에서 내색하지 않았다.
나.. 그분에 대한 내 마음을 품고 싶다.
오랫동안 품다가 말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홀로 그분에 대한 나의 마음을 품고 있는 중이다
친한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지만... 친구들에게 말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다
그분을 품고 있는 일...
그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품고 있는 일...
나중에 꺼냈을때.. 더 성숙된 마음으로 그분에게 부담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분처럼... 나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그분을 생각하고 싶다.
오늘 그분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분의 말과 행동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날 보면서...
중증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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