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나에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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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눈이 쌓여있었다 펑펑 눈은 내리고 바닥이며 차위며 어디든 눈이 쌓여 있었다. 그분 생각이 났다. 커피숍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화장실에 갔다... 그분에게 문자를 보냈다... ====================================================================== 잘 지내요? 여긴 지금 눈이와요... ^^ ====================================================================== 그리고 그분에게 전화를 했다. 그분이 받았다... 얼마나 듣고 싶었던 목소리였는지... 막 눈물이 나는거 같았다... "여보세요...저 ○○예요.." "아... 안녕하세요...눈이 펑펑 온다면서요?" "어떻게 아셨어요?" "아...친구가 눈 온다구 연락을 했어요.. 펑펑 온다구 자랑을 하던데요^^" "네...^^ 여기 종로예요..." "아,... 종로...^^" (그분과 내가 함께 걸었던 그곳이다...) "친구랑 영화보구 커피숍인데... 영화보구 나오니까 눈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했어요^^" "아... 그랬군요^^" "근데.. 집엔 왜 연락 안했어요... 복귀하고 전화 한번도 안했다던데..." "아.. 어제 했어요... 참.. 그리고 전화 안받던데.. 어제... 늦은 시간까지..." "^^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새벽에 친구들 집에 데리고 와서 놀았어요^^" "그랬군요... 전화했는데 안받길래..." "밧데리가 나가서...^^ 친구들과 떡국 대신 떡라면 먹었어요^^" "하하핫^^" "오늘은 일찍 들어오셨나봐요?" "아뇨^^ 오늘은 쉬는날이예요..." "아... 그렇구나..." "근데..." "네..." "말 놔도 될까요? ^^;;;" "그럼요^^ 오빠 말 노세요^^ 당연하죠^^" "아.. 그래^^ 그럼 말 놀께... 하핫.. 편하군...^^" "와^^ 잘 생각하셨어요^^~" "그래... 편하구만~ 하하핫..." (왠지 썰렁해지는 분위기,.. 할말 다한듯한 느낌에 얼렁 먼저 끊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당... ㅡ.ㅡ) "그래요.. 오빠 그럼 잘 쉬시구요^^ 담에 또 연락 할께요 몸 조심하시구요^^" "엉 그래... 친구랑 잘 놀구 잘 들어가구..." "네.. 그럼 끊을께요^^" "그래.." 그분과의 통화는 그렇게 끊었다... 사실 너무 기뻤지만.. 친구 앞에서 내색하지 않았다. 나.. 그분에 대한 내 마음을 품고 싶다. 오랫동안 품다가 말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홀로 그분에 대한 나의 마음을 품고 있는 중이다 친한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지만... 친구들에게 말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다 그분을 품고 있는 일... 그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품고 있는 일... 나중에 꺼냈을때.. 더 성숙된 마음으로 그분에게 부담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분처럼... 나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그분을 생각하고 싶다. 오늘 그분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분의 말과 행동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날 보면서... 중증이라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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