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er story┓†목욕탕간날†   미정
 눈왔다; hit : 192 , 2001-01-13 16:58 (토)
쳇.
결국엔, 그냥 윗집 아줌마 하고 목욕탕을 가게 되따.
홍홍...
아띠불.. 위에 구냥 너덜너덜한 티셔츠 한장 걸치고 촌스러분 빨간잠바
구냥 입은 청바지, 겨울 쓰레빠 -_-;

정말 모든것이 거지 같았다.
몇일 안감은 거지같은 머리결 쿠쿡....
정말 거지가 따로 없네??

에거거..
가다가 슈퍼에 들려서 아이스크림 2개 싸들고
윗집  7살 꼬마아이하나 나 하나 입에 물고.... 걸어갔다

켁!
최고의 고비에 왔다.
허거뤼.. 바로 오락실 앞을 지나가야 된다!!
어떡하지.. 울학교 애들이 날 보면... 내 체면....ㅜ_ㅜ

엄마뒤에 숨어서 구냥 지나갔다
휴~~ 다행이 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했다 ㅋㅋㅋ


목욕탕에 도착했다.

양말도 안신고 겨울 쓰레빠 신어서
발이 대따 시러버따 ㅡㅡ+

와우!
온탕에 있으니 이렇게 따뜻할 줄이야.... 정말 넘 따뜻하고 포근~ -_-;


켁..
우리 엄마나 보고 윗집 7살 꼬마아이 하고 같이 놀아 줘랜다...!!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쪽팔리게 쓰리....!!!
켁......!!
내가 얼마나 목욕을 안했으면, 때가 작살이다 휴~~ 쪽팔렸다...!!!


어이~ 때미는 아줌마 도대체 살을 삐끼는 것이여 때를 삐끼는것이여??

살 다 삐끼지겠네.
한시간의 고통(?)속에서, 겨우 살아난 나!

쳇. 내 나이에, 7살 짜리 꼬마랑 물에서 물장구 치며 놀아줘라니....-_-;

말도 안되!!!!
에거거.. 몸무게나 재봤다
아자~! 3kg 빠졌다. 케케켁.......^0^

내가 진짜 살만 빼고 눈만 크면 가수하로 간다.
쳇. 이 살들과 새우같은 눈.........!!!
내 주제에 무슨............-_-;


목욕탕 갔다 오면서 잠시 테이프 가게 에 들렸다
야호~! 보아 1집 테이프를 샀다.
케켁.... 전에 보아 1집 테이프 다 떨어졌다...-_-;;;

그때는 거지같은 옷 차림에, 그래도 때삐끼고 씻었는지
윤기가 나는 내 얼굴.
그때!!!!!!
우리학교 좀 노는 아들이 그 가게 앞을 지나가는게 아닌가!!!!!!!!!!!

나!! killer!!!(실명밝히지않음)
이런 모습을 어찌 그들에게 보이란 말인가.....ㅜ_ㅜ

항상 깻잎머리 쫙 하고

작살나는 찌저진 청바지에, 빨간구두!

검은색 티!! 멋있는 숄을 걸친 모습을 뒤로한체 어찌

그냥 풀어해친 머리.
겨울쓰레빠
그냥 걸쳐 입은 가을 티 ..... ㅠ_ㅠ
에거거 추워서 엄마꺼 하나 꺼내 입은 빨간 잠바!!!!!!!!
그냥 하나 주워 입은 거지같은 청바지!

정말 어찌할바를 몰라 서성이다 그 자식들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어무이!!!!! 이럴순 없다!!!!!

그 자식들은 날 보고 웃고 갔다 흑흑....ㅠㅠ

이젠 내 인생 망쳤다 오늘 저녁 무슨전화들이 걸려올지 예상이 간다....ㅠㅠ

-k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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