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에...(2)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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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정처없이 떠도는 낙엽이 부러웠다. 흘러가는 강물에 어디론가 자꾸만 흘러가는 낙엽이 부러웠다. 바위처럼 서있을수 없다면 나 차라리 낙엽이 되리라...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 모습이 엉망이었다. 간밤에 나와 함께해주었단 술병들두 피곤한지 여기 저기 누워 있었다. 정신을 차리구 일어나 거리를 헤메였다. 또 다른 나의 바램이었다.혹시라두 길에서... 바라고 또 바란다. 우습다.잊지 못하고 그녀 주위를 헤메이는 내가 우습다. 속이 쓰리다.하지만 다행이다. 만약에 속이 쓰리지 않았다면 또 술을 들이키리라... 예전일이 생각났다.친구가 이별했을때... 난 대단한 걱정을 하듯이 친구를 위로해 주었었다.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난 아무것두 친구를 위로해주지 못한것 같다. 그저 내가 친구의 아픈 모습을 보고 불편한 내모습을 달래는 그 정도... 이별? 세상을 살다보면 한번은 겪어야 하는 그런 통과의례일것이다. 난 그런 의례속에 빠져있는 상태 일 것이다. 만약 이 의례를 마치고 다시 예전에 모습 아무일도 없었던듯한 번듯한 예전에 내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난 차라리 여기서 이 의례속에서 아픔을 간직한채 난 ....... 이 세상 어떤 사랑에도 이별은 없다라고 난 말하고 싶다. 그저 가슴 속 깊은곳에 소중히 간직한채로 묻어 놓을 뿐...... 그걸 얼마나 깊은 곳에 묻었냐의 차이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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