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TT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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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저에게는 2월 26일이면 100일이 되는 사랑스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저보다 2살위인 오빠예여. 미팅에서 만나서 바로 사귀게 되었답니다. 학교도 저랑 같은 곳인데여 저는 이번에 졸업하구요, 그는 1년이 더 남았거든요. 그래서 방학이라 오빤 구미에 있는 이모부가 경영하시는 마트에서 일하고 있어여. 당연히 한달에 2~3번정도밖에 보지 못하죠. 그래도 그나마 전화통화라도 자주 하면 다행이죠. 오빤 전화를 잘 하지 않아요. 원래 전화를 잘 안한데여. 그래서 제가 하루에 한통씩 안부전화식으로 한답니다. 멜도 매일매일 제가 보내구요. 다행히 멜은 한꺼번에 읽긴하지만, 꼬박꼬박 읽고 있어요. 근데요, 요즘 오빠가 힘들어해요. 일도 힘든데,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오빠를 자꾸 괴롭힌데요. 오빠엄마에게까지 전화해서 괴롭힌데요. 그래서 오빠가 넘 힘들어해요. 이얘기도 오빠가 고민하다가 제게 어렵게 꺼냈어요. 오빤 이얘길 들으면 제가 오빨 싫어할까봐 한동안 고민했었데요. 그리고, 이일로 충격을 받았는지 이제 여자에게 흥미를 잃어버렸데요. 왠지 저에게도 호감이 떨어진것 같았어요. 하지만, 전 이 얘길 듣고 오빠에게 힘을 줄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요...... 이렇게 한동안 오빨 격려해 주다보니까, 문득 제자신이 초라하고 비참한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이 오빠곁에 있어야 하나? 그래서 이별도 잠깐 생각했었어요. 근데여 나중에 후회할것 같은 생각에 쉽게 결정을 내릴수가 없었어여. 그렇다고 오빠에게 내생각에 말하기엔 지금 환경이 넘 복잡해서, 쉽게 말을 하기도 힘들어요. 어떡해 해야 좋을지 정말 모르겠어요. 오빠를 믿고 기다려야 할지 아님, 지금은 아프더라도 이쯤에서 헤어지는게 옳은건지..... 오빠에게 믿음을 가질수가 없어요. 오빠가 내게 조금의 믿음이라도 가질수 있도록 행동을 한다면 난 기다릴수 있을텐데..... 저에게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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