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이님 보세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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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장을 해 주신데 대해 무척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답장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조금은 나와 비슷한 마음일것 같아 마음을 나누려 한것 이었는데... 내 우울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서 그랬었는데... 오늘에서야 답장을 보는군요... 그래요.. 민경씨(?) 말씀처럼 이젠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기다림은 항상 날 외롭게 만들지만 그녀가 마음 아파하지 않도록 나의 외로움을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후회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날 괴롭힙니다.. 차라리 모르는게 나았을거란 생각도 해 봅니다.. 그랬으면 이렇게 가슴아파하진 않았을테니까요.. 어쩌면 그녀 또한 그랬을겁니다.. 내게 왜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를 말입니다.. 민경씨는 그래도 행복한지 모릅니다.. 위로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니 말입니다.. 전 이곳 수원이 타향이랍니다.. 이곳에 온지는 1년여가 조금 넘습니다.. 이곳엔 마음을 터놓고 애기할 친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슬펐는지도 모릅니다.. 힘들때 소주한잔 기울일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리웠는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자신의 마음에 있다 합니다.. 스스로 행복해지려 노력하지만 사람의 일이라 그렇게 쉽질 않습니다.. 민경씨를 좋아한다던 그 친구의 마음이 순수한 마음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민경씨가 그 친구의 우정(사랑)을 받아 들일 수 없는건 아마도 먼저 사귀었던 그 남자친구의 그리움이 아직 사라지지않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그 남자친구의 순수한 마음을 보도록 노력해보세요.. 같은 입장만 같아 왠지 츠근한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그 친구는 저보단 용감하군요... 사랑한다라는 고백이라도 했으니 말입니다... 그 친구에 비하면 전 바보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장미 한 송이 드릴 님이 있으면 행복하겠습니다. 화원에 가득한 꽃 수많은 사람이 무심코 오가지만, 내 마음은 꽃 가까이 그리운 사람을 찾습니다. 무심한 사람들 속에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장미 한 다발이 아닐지라도 장미 한 송이 사들고 찾아갈 사람이 있는 이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꽃을 받는 이는 사랑하는 님이 있어 더욱 행복하겠습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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