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정 | |||
|
여전하네... 무채색의 옷에 어딘지 어색해보이는 표정... 똑부러져보이는 얼굴과는 딴판으로 어설픈 말투... 뭔가 뻘쭘하다싶으면 쓸데없이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슬쩍 나가버리는거며... 뭘하든 오른쪽어깨를 필요이상으로 올린채 굳어있는 모습.. 좀 길다싶은 앞머리... 그렇게 겉으론 변한게 없지만... 전보다 편안해보이는 네모습... 그사람이...니가 찾던 기댈사람이 맞았나봐... 이제 너를 보게 될 너만 보이는게 아니다... 혼자있는 모습을 볼수없게됐지... 근데,,그게 참그렇다.. 너의 옆을 채워주는 그녀에게서, 나조차도 가까이하고 싶은 그런 좋은 사람의 향기가 나니까... 이제 밉지가 않아...원망스럽지도 않고... 그녀는 너를 충분히 행복하게 해줄수있는사람이야... 그걸 지금와서야 알았어... 너가 그녀에게 끌린이유를... 이렇게 말하면, 내가 너무 초라해지긴하지만, 너의 옆에있는사람이 그녀라서 다행스럽다... 나였다면 너의 불안함 잡아주지 못했을거야... 나 자신도 잡지못하는 나이니까... 이제 너의 웃는 모습만 보게되겠지... 많이 아끼고 잘해라... 이제서야 진심으로, 두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날... 이해해줄수있지?^-^...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