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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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그 말을 생각한다. "닥쳐" 언제쯤이면 그 말을 할 수 있을까.. 내 친구들은 바보다. 병신이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드세지 않고 그저 얌전한 내 친구들이 그딴식으로 취급을 받을때면 그 인간한테 닥쳐! 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답답한 단발머리, 단정한 교복에 학교에서 말썽일으키지 않고 인정받는 내 친구들이 병신같다. 그리고 그 상황을 못 흔드는 나도. 나는 오늘도 목구멍까지 그 말이 나오는걸 삼켰다. 병신같은 이 짓거리들이 언제쯤 끝날까. 치사하고 드럽다. 나는 억센 인간이 싫다. 꼬인 마음으로 남을 흘겨보며 욕하는 인간도 싫다. 자기보다 약한 사람한테는 막하는 인간도 싫다. 그치만 내가 가장 싫은건 그 따위 짓에도 가만있는 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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