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달력을 넘긴지 5일이 되는 날이다. 11월 달력 밑으로 붙어있는 12월 달력 종이가 왠지 모르게 서글퍼 보인다. 일주일째 펼치지 않았던 다이어리를 펼쳤다. 그리고 한 주간의 계획을 적어본다. 이번 한주는 저번주와 같을 것이고, 이번 한주는 다음주와 같을 것이다. 결국 똑같은 일상만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달라지는게 있다면 내가 공부해야할 과목이 일주일에 한번꼴로 바뀐다는 것 뿐.
식상함도 잠시. 이렇게 매번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하루들이 24시간안에 소멸해져 버린다는게 나는 너무 슬.프.다 그러다, 또 다시 돌아오는 24시간. 그러나 하루가 주는 24시간은 나에게 있어 언제나 우왕좌왕인 듯 하다.
좀 더 건설적인 하루를 보내겠노라고 적어본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후회 할 것이라는 말도 적어본다.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도 건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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