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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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건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연단의 과정이라는 말이 이제는 실감난다. 그래도 하나하나의 사건을 겪을때마다 세영이를 알아간다는 건 내게 복이다. 이제껏 누군가와 교제다운 교제를 해보지 못했기에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아픔을 꼭 통해야만 사랑이 이루어지는건 아니지만 그 만큼의 무거운 무게만큼의 아픔은 필연적으로 더 큰 사랑의 무게를 감당할만한 든든한 시금석이 되리라 믿는다. 세상에 일어나는 우연을 통해서 역사는 이루어져왔고, 우리의 만남 역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는 의식이 내겐 확고히 있다. 이런 귀한 만남을 몇번의 아픔때문에 포기해버릴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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