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이의 하늘일기-1]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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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랑 아빠가 싸웠다. 정말 짜증난다. 매일 이렇게 싸울 꺼면서 결혼은 왜 했는건지.. 정말 싫다.. 아빤 엄마한테 욕까지 해 보인다. 화가 나긴 났나 보지... 근데.. 분명히 아빠가 잘못 했어.. 아빠가 직장 짜증나서 더이상 못 하겠다고 하며 사표 냈다. 그러면서도 우리한테 부끄럽지도 않은가보다.. 집에서 놀구.. 하긴..노는 건 아니지.. 나와 오빠가 학교가고 나서 엄마두 직장 나가고 나면 농사지으러 간다. 할아버지가 물려 주신 곳으로 간다. 그곳은 나의 고향인데 아빤 아침마다 밥 싸들고 차를 타고 그곳으로 간다. 정말 싫다. 왜 우리 아빠는 그 모양이지? 오늘 아빠가 엄마랑 싸울 때 아빠 직장때문이다. 엄마가 누구나 직장에 불만을 가지고 일 한다고 했는데 아빠는 그걸 직장을 그만 두었다고 아빠에게 화를 낸다고 해석 한 것이다.. 바보.. 정말 바보.. 그러면서 엄마한테 욕을 해 댄다.. 엄마.. 똘똘한 우리 엄마.. 불쌍해 죽겠다. 어짜다가 저런 인간이랑 결혼을 한건지.. 근데.. 근데.. 알고 보면 우리 아빠두 참 불쌍한 사람인데.. 우리 아빠.. 가끔씩 보면 너무너무 안타까워 보여서 눈물 까지 난다. 정말 불쌍한 우리 아빠.. 정말 불쌍한 우리 엄마.. 그리고 가엽은 두 아이.. 나와 우리 오빠.. 정말.. 하나도 잘 되먹지 않은 집구석.. 우리 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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