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게만..이런 일이.....-_-;;   미정
 맑아도 흐린것 같다.. hit : 1067 , 2000-06-07 04:44 (수)
오랜만에 이 사이트를 찾아서 일기를 써 본다...

아마...저 번 내 글을 읽었던 사람은 알 것이다..아마도....

원래의 애인을 버리고..다른 여자를 만났던 것....

결국 헤어졌지만....지금 같은 기분은 아니었다.....

왜 내게만..이런 일이 생길까...내 주위에 있는 사람은..다들 잘 사는데..

저번엔...애인과 다른 여자 때문에 생긴 갈등이었지만....

이번엔...가장 친한 친구와...벌어져버렸다...


그 친군..이미 애인이 있었고...흔히 말하는 세컨드 식으로..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는데...그 쪽에선 친구의 그런 사정을 모르는 것 같았다..

친구의 소개로 그녀를 보게 됐고...내가 평소 가장 원하던 스타일.....

내 이상형이었다...

첨엔 별 문제 없이 다들 잘 지냈지만...비밀은 영원할 수 없듯...

하나 둘 씩...친구에 대해 그녀가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가끔씩...친구가 모르게..내게 전화해서 상담을 원하곤 했다...

그럴때마다..난 난처함을 느끼면서도.....그녀와 통화를 할 수 있다는게

좋았다...그리고 그래선 안 되지만..그녀가 모든 걸 알아서..친구와 헤어

지길 바랬다...내가 떳떳하게 만나자고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흐지부지 지내던 중...그녀의 소개로 한 여자를 알게 됐다...

(위하...a라고 하겠음...)

a는 성실하고 착한 대학생이었다...내가 만나기에는 좀 껄끄러운....

숨기고 싶진 않았지만..그래도 떳떳하게 내 직업을 말하진 못했다.....

그녀는 내게 a와 잘해보라고....화이팅을 외쳤지만...내 맘은 그녀를 더

만나고 싶었었다.....

맘이 그녀에게 가서였을까...a와는 잘 되지 않았다...성격도 성격이지만..

무엇보다 서로 활동하는 시간이 달랐다....난 밤에...a는 낮에.....

그러다 보니 만날 수 있는 시간도 턱 없이 부족했고....대학생이기 때문에

라는 편견은 두기 싫지만...많은 남자를 만나는 것도 그랬다....

나와 만날땐..언제나 남자들의 전화..뿐....영화 한편을 보는 동안...

전화가 수십통 오는 거면.....안 봐도 훤했다...그 정도로 이쁜 여자였고..

결국 a와는 그냥 연락만 할뿐...더 이상 진전은 되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던가....일 하고 있던 도중...문득 그녀가 떠올라서

전화를 해 봤다...내가 일하는 곳 근처라길래..난 농담 삼아...얼굴이나

좀 보자고 가게 앞으로 와달라고 했더니...그러겠다고 그녀는 대답했다..

10분 정도 뒤...그녀는 가게 앞이라고 전화가 왔고....난 잠시 일을 멈추고

그녀를 보러 나갔다....정말 이뻐보였다...그리고 그런 그녀를 좋아했다..

내 친구에 대해...이젠 많은 것을 알게 된 그녀는....장난이었는지..

진심이었는지..내게 팔장을 끼며...내 애인이 될거라고 말했고...

나 역시 진심이었지만 장난으로 보이게 그러라고 했다...

잠깐 동안 얘기를 나누고 그녀는 집으로 갔고...그 날은 하루 종일..싱숭

생숭한 기분으로 일했다....

며칠 뒤...난 그녀에게 전화를 했고...조심스럽게 데이트를 하자고 말했다

흔쾌히 승낙을 받았고...다음날 우린 영화도 보고 ...밥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그렇게 한참을 보내다..커피™痔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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