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다해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354 , 2009-06-17 02:33 (수)




솔직히 말해버렸다 이놈의 성질머리

너에게 섭섭했다는 내 얘길 들으며 그러고 보니 난 너에게 섭섭한게 별로 없었다고, 니가 항상 잘해줬다고
말하는 너를 보면서도, 정말 진심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짧은 의심이 들었던건 사실이다.
그 순간에도 난 니 진심의 깊이를 측정할 수가 없어서 머리를 동동 굴렸어.

여태까지 너를 진심으로 대할 수가 없었다고, 니가 나에게 진심인 것 같지 않아
나도 마음을 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표면적으론 둘의 문제, 깊게 들어가면 셋의 문제

그리고 귀뜸도 해주었다.
너랑 자로 잰듯이 똑같은 애가 있는데, 그 애가 니 얘길 하더라고,
근데 니가 바보같이 걔를 너무 믿고 있다고.
그랬더니 자기는 또 다른애랑과의 문제도 풀고싶대
얘기해도 상관없다. 상관없는일이니, 나의 얘기가 나와도 상관이 없다고 판단되니까


그 다른아이는 똑같이 이기적이면서 또 다른 사람의 뒷이야기를 하고 다닌다.
난 그게 너무 싫다. 자기 처신이나 잘 하고 다니지 똑같은 행동하면서 자기는 아닌척 하고..
결국은 자기도 필요할때만 나를 찾으면서...
자기도 다르지 않으면서 그런식으로 남얘기를 하면 , 분명 어디가서도 내 얘길 하고 다니겠지 라는
생각때문에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

바보같은 한 애는 그런줄도 모르고 친해지겠다고 밥먹고 풀겠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는데
내 판단으로는 무리일듯 싶다.
자기랑 정말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 조차도 욕하고 다니는 애인데
친하긴 얼마나 친하다고 대학 친구가 하는 얘기를 진실로 받아들이고 고치려고 하겠는가 말이다..


어디선가 점을보거나 이야기를 들으면 항상 듣는 소리가
나는 남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알려주면서 성장한다고 한다. 또한 그로 인하여 사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것들이 너무 힘들다. 정말이지 내 핸드폰은 내가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게 아닌것 같다.
오죽하면 한 한달정도 핸드폰을 휴면시키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까....(물론 내가 불편해서 안되지만ㅜㅜ)
물어보는게 한두사람이 아니니까 지쳐버린 것만 같다.

무튼 한학기를 마무리하면서, 대학에서는 전공과정말고도 참 다양한 것을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상처도 어른스럽게 해결하는 법도 배우는 것 같다.
나에겐 진심을 다하는 친구가 많다. 그들은 나와 함께 자랐고, 최소한 어디가서 내 뒷통수를 친다거나
내 얘기를 하고 다니거나, 나에게 막대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난 대학에서도 진실된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한 두세명은 만났지만, 아직 세월도 짧고 좀 더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아직 덜 여문 사이라고 하는게 맞을것이다.

오늘 그 친구에게 말한 내 진심이 전해진다면, 분명 우리는 옛일 다 털어내고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을것이다. 난 그런사람이니까... 아무리 전에 나빴다해도 진심이 보이면 그 순간부터 다 오픈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제 나는 완전 포기하고
내 사람이 아닌이상 모른척 하고 내 갈길을 가야지..
걱정했지만 오히려 수월했다.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의 친구들이 좋다고 말하는건,
대학 친구들은 너무 커버려서 어쩌면 목적을 가지고 친해진다거나 하는데 차이가 있다.
물론 대학에서도 진심어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지만, 유년기 청년기의 친구들보다 진심인 사람을
만나기는 거의 희박하다.

남은 2009년 후반기에는 애인보다도, 인복이 좋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괜찮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나는 그들로부터 괜찮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인간관계는 갈 수록 어렵고 힘들지만, 진심으로 대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사이는 없을 것 같다.
사랑아♡  09.06.17 이글의 답글달기

앗 저도 점한번 보고싶은데..점은 잘보는데서 보고싶은데 .. 그런곳을 들은적이 없어서..ㅜㅜ ..억지웃음님은 왠지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을 것같아요, 성격도 쿨하실것 같고..^^

억지웃음  09.06.18 이글의 답글달기

나름쿨녀로...?ㅋㅋㅋ 살고싶어요 ㅋㅋㅋㅋ
으휴 사람관계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용 ㅠ ㅠ

나키움  09.06.17 이글의 답글달기

저는 근래에 거의 한명하고만 지내다가...이젠 곁에 사람들을 두고 싶은데 이미 제가 만든 거리가 제가 감당안될만큼 멀어져 있네요..저도 이번 후반기 인복이 좋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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