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먼로의 원작 "곰이 산을 오르다"를 각색하여 사라 폴리 감독이 2006년에 만든 영화. 캐나다의 광활하고 눈부신 설원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올해 나이 68세의 줄리 크리스티를 만날 수 있다. 닥터 지바고의 '라라'로 분했을때 만큼이나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다.
나이듦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삶의 쓸쓸함에 대하여, 운명의 짖궂은 장난에 대하여, 우리의 속절없음에 대하여 잔잔하게 들려주는 영화.
세번 보았고, 그로인해 조금은 더 담담하게 내 몫의 삶도 받아들이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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