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랑은 희나리 같은 사랑이 아닐까 사랑을 채 피우기도 전에 재가 되어 날아가 버리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사랑은 수소 풍선 같은 사랑이 아닐까 조금만 조 욕심내면 금새 터져버리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사랑은 탄산음료 같은 사랑이 아닐까 처음엔 환호하듯 톡 쏘지만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맹맹하게 그 사랑이 식어버리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서글픈 사랑은 수정테잎과 같은 사랑이 아닐까 그 애틋했던 사랑의 흔적 마저 순식간에 깨끗이 지워버리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랑은 뷔페 같은 사랑이 아닐까 자신의 조건과 입맛에 맞는 사랑만 하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사랑은 우물 같은 사랑이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바닥 끝에 고여있는 한 방울의 영혼까지 기쁜 마음으로 다 내어줘야 하니까
하지만............. 이보다 백배 천배 더 바보 같은 사랑은 지금 그런 사랑을 하면서도 그것이 사랑인줄 모르는 '당신'이란 바보고 그런 바보을 여전히 곁에서 바라 보고만 있는 '나'라는것이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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