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   공개
  hit : 3244 , 2010-03-12 16:58 (금)

내 앞에 있는 두 청년.

커피 두 잔 시켜놓고 말없이 시간 보내기를 세 시간째.

담배 피러 두 번 나가고.

또 다시 묵묵히 책을 읽는다.

그러다가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문장을 서로에게 읽어준다.


부럽다.

그들은 친구사이.



-
어떤 블로그의 게시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김.영.하. 그리고 주절주절" 에서 
  
   블로그 주인의 '주절주절' 부분 -
프러시안블루  10.03.12 이글의 답글달기

티아레님.
잘 지내셨어요?

우연일까요? 저도 어제밤에 올려주신 글을 읽었거든요.ㅎㅎㅎ

한겨레를 저녁에 읽으며
신문에 소개된 임근준과 김영하의 글을 웹에서 찾아 읽는데
그 글이 눈에 띄더군요.(김영하가 쓴 글이었나요? 댓글로 기억을 해서)


암튼 저는 그 글 읽고, 평화로운 게이를 떠올렸습니다.

이유는 <친구사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때문일거예요
<친구사이>라는 게이인권운동단체가 있거든요.



티아레  10.03.13 이글의 답글달기

프러시안 블루님도 잘 지내셨는지요^^
늘 안부 물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웹검색하다가 우연히 들른 블로그였는데요.
블로그 주인이 김영하씨 팬 같았어요.
김영하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주는 20개의 조언 리스트를
소개하고그 밑에 점선을 긋고 자신의 첨언을 달았던데

전 사실 이름도 모르는 그 블로그 주인이 남긴 짤막한 이 글에
더 마음이 가더군요.

저도 <친구사이> 라는 부분을 맴돌다가 블루님과 비슷한 생각이
얼핏 스치기도 했어요.
두사람이 여자들이었다면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진 않았을지도.

암튼 그 자리에 상상 가능한 모든 조합을 끼워넣어 보았더랬지요.
- 연인(동성/이성), 친구(동성/이성) 거기다 나이까지(청년/노년)-

어느쪽이든 아름다운 그림이 나오더군요.
저도 퍽 부러웠나봐요^^

파랑장미on  10.05.09 이글의 답글달기

...부러워요 티아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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