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레님. 잘 지내셨어요? 우연일까요? 저도 어제밤에 올려주신 글을 읽었거든요.ㅎㅎㅎ 한겨레를 저녁에 읽으며 신문에 소개된 임근준과 김영하의 글을 웹에서 찾아 읽는데 그 글이 눈에 띄더군요.(김영하가 쓴 글이었나요? 댓글로 기억을 해서) 암튼 저는 그 글 읽고, 평화로운 게이를 떠올렸습니다. 이유는 <친구사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때문일거예요 <친구사이>라는 게이인권운동단체가 있거든요.
프러시안 블루님도 잘 지내셨는지요^^ 늘 안부 물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웹검색하다가 우연히 들른 블로그였는데요. 블로그 주인이 김영하씨 팬 같았어요. 김영하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주는 20개의 조언 리스트를 소개하고그 밑에 점선을 긋고 자신의 첨언을 달았던데 전 사실 이름도 모르는 그 블로그 주인이 남긴 짤막한 이 글에 더 마음이 가더군요. 저도 <친구사이> 라는 부분을 맴돌다가 블루님과 비슷한 생각이 얼핏 스치기도 했어요. 두사람이 여자들이었다면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진 않았을지도. 암튼 그 자리에 상상 가능한 모든 조합을 끼워넣어 보았더랬지요. - 연인(동성/이성), 친구(동성/이성) 거기다 나이까지(청년/노년)- 어느쪽이든 아름다운 그림이 나오더군요. 저도 퍽 부러웠나봐요^^
...부러워요 티아레 님....